애플이 14일(한국시간) 오전 2시부터 공식 홈페이지와 자사 공식 유튜브 채널 등에서 '아이폰12' 시리즈를 공개하기 위한 언팩 행사를 진행했다. /애플 유튜브 갈무리 |
애플 언팩, 대기자만 60만 명…행사 시작 후 280만 명으로 늘어
[더팩트│최수진 기자] 애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하반기 기대작인 '아이폰12' 시리즈를 별도의 오프라인 행사없이 온라인에서만 공개했지만, 글로벌 '아이폰 마니아'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애플은 14일(한국시간) 오전 2시부터 공식 홈페이지와 자사 공식 유튜브 채널 등에서 '아이폰12' 시리즈를 공개하기 위한 언팩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는 약 1시간 10분간 진행됐으며,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파크에서 촬영한 녹화 영상으로 채워졌다.
애플은 이번 언팩에서 △5.4인치 아이폰12 미니 △6.1인치 아이폰12 △6.1인치 아이폰12프로 △6.7인치 아이폰12프로맥스 등 총 4가지 신제품을 공개하고, "아이폰12 시리즈로 세계 최고 스마트폰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고 밝혔다.
팀 쿡 애플 CEO는 이날 행사에서 아이폰12 미니, 아이폰12 등을 묶어 기본 모델로 소개한 데 이어 아이폰12프로와 아이폰12프로맥스는 상위 버전이라고 강조했다. /애플 유튜브 갈무리 |
이번 신제품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언급됐던 애플의 첫 '5G 아이폰'이다. 앞서 애플은 지난 7일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들에게 발송한 초청장에서도 "초고속으로 만나요"라는 문구를 넣어 이번 신작이 5G 스마트폰이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바 있다.
아이폰12 시리즈의 인기는 대단했다. 언팩 시작 30분 전부터 15만 명 이상의 대기자가 발생했으며, 시작 직전에는 60만 명까지 치솟았다. 이후 행사 시작 후 동시접속자는 200만 명까지 증가했고, 아이폰12 시리즈가 공개되는 순간 280만 명이 몰렸다.
이날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 '아이폰12' 공개 행사에는 신제품이 공개되는 순간 280만 명에 달하는 접속자가 몰렸다. /애플 유튜브 갈무리 |
행사는 어두웠던 세상이 밝아지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애플의 혁신 기술과 제품들로 세상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한 연출로 해석된다.
이후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기조연설 △ 보급형 인공지능(AI) 스피커 홈팟 미니 공개 △한스 베스트버그 버라이즌 CEO의 5G 기술 소개△아이폰12 시리즈 공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애플은 아이폰12 시리즈를 두 가지 카테고리로 분류했다. 아이폰12 미니, 아이폰12 등을 묶어 기본 모델로 소개했으며, 아이폰12프로와 아이폰12프로맥스는 상위 버전이라고 강조했다.
애플은 이번 아이폰12 상자에서 그간 번들(꾸러미·묶음)로 제공했던 충전기와 이어폰을 제외한다. /애플 유튜브 갈무리 |
다만, 애플은 이번 아이폰12 상자에서 그간 번들(꾸러미·묶음)로 제공했던 충전기와 이어폰을 제외한다고 밝혔다. 상자에는 아이폰과 'USB-C-라이트닝' 케이블만 포함된다.
팀 쿡 애플 CEO는 "우리는 고객들에게 더 많은 것을 제공하기 위해 고민했다"며 "그래서 5G 기술에 대해 소개하려고 한다. 5G는 매우 새로운 레벨의 다운로드, 업로드, 사용자 경험 등을 지원한다. 경험은 더하고,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다. 우리는 오늘 새로운 5G 아이폰을 공개한다"고 강조했다.
가장 저렴한 모델인 아이폰12 미니의 출고가는 미국 기준 699달러(약 80만 원)부터 시작된다. /애플 유튜브 갈무리 |
한편, 가장 저렴한 모델인 아이폰12 미니의 출고가는 미국 기준 699달러(약 80만 원)부터 시작된다. 상위 모델의 출고가는 △아이폰12 799달러(약 91만 원) △아이폰12프로 999달러(약 116만 원) △아이폰12프로맥스 1099달러(약 127만 원) 등이다. 국가별 출고가는 애플 정책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미국 현지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의 예약판매는 이달 16일부터 시작되며, 정식 판매는 오는 23일부터다.
jinny0618@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