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모델이 오는 25일 출시하는 실속형 콤팩트 스마트폰 'LG Q31'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
LG전자, 20만 원대 실속폰 출시…SK텔레콤은 '트롯폰'으로 중장년층 공략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가격 부담을 줄인 실속형 스마트폰이 하나둘 출시되고 있다.
LG전자는 오는 25일 이동통신 3사와 자급제 채널을 통해 실속형 스마트폰 'LG Q31'을 국내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달 26일 5G를 지원하는 가성비폰 'LG Q92'(49만9400원)를 출시한 데 이어 중저가 라인업을 늘린 셈이다. 'LG Q31' 출고가는 20만9000원으로, 이는 LG전자가 올해 들어 국내 출시한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저렴하다.
LG전자가 라인업을 늘리는 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혀 가을 중저가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휴대전화 교체 수요가 급증하는 전통적 성수기인 명절을 겨냥한 행보로도 풀이된다.
LG전자는 'LG Q31'이 가격대는 낮지만 꼭 필요한 기능을 알차게 담아 경쟁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LG Q31'은 5.7형 크기 U노치 디스플레이, 3000mAh 용량 배터리, 램 3GB 등을 탑재해 게임, 영상 시청 등 다양한 작업을 편리하게 실행할 수 있다. 카메라는 전면 500만 화소, 후면 1300만(표준), 500만(광각) 화소다. 기본 내장 메모리 용량은 32GB로 별도 외장 메모리를 추가하면 최대 2TB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LG Q31'은 미국 국방부 군사표준규격인 밀리터리 스펙을 통과, 내구성도 갖췄다. 이 표준은 군 작전을 수행하기에도 충분한 내구성을 갖췄다는 의미로 저온, 습도, 고온, 진동, 낙하, 충격 등을 테스트한다.
신재혁 LG전자 모바일마케팅담당은 "'LG Q31'은 가성비와 콤팩트한 사이즈를 중요하게 여기는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층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미스터트롯 음악이 탑재된 시니어 전용 휴대전화 '갤럭시 A21s VIVA 트롯 에디션’을 18일 출시한다. /SK텔레콤 제공 |
이동통신사 SK텔레콤은 중장년층을 겨냥한 '효도폰'을 오는 18일 단독 출시한다. 중저가 단말기에 중장년층이 좋아하는 미스터트롯 음악을 담아 경쟁력을 갖췄다.
SK텔레콤이 출시하는 '갤럭시 A21s VIVA 트롯 에디션'은 출고가 31만9000원에 중장년층이 보기 편한 6.5인치 HD+급 디스플레이와 아웃포커싱, 접사 등이 가능한 4800만 화소 쿼드 카메라를 장착했다. 또 화면의 글자크기를 확대해 가독성을 높였다. 자주 사용하는 앱도 배경화면에 배치했고, 주요 기능들을 'VIVA 메뉴'라는 별도 페이지에 담아 사용성을 개선했다.
고객들은 'VIVA 메뉴' 아이콘을 선택하거나 배경화면 우측에 있는 노란색 바를 왼쪽으로 드래그하면 △플로 △웨이브 △MeetUs △T맵 대중교통 △라디오 앱 등 중장년층 선호 콘텐츠 및 서비스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SK텔레콤은 FLO와의 협업으로 미스터트롯에서 선보인 노래 50곡의 음원을 내장했다. 별도 로그인과 데이터 차감 없이 배경화면의 FLO 위젯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무료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추석 이후에도 제조사들의 중저가폰 출시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시장이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가격 부담을 줄인 실속형 스마트폰이 고객들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중 '갤럭시S20 팬에디션(FE)'을 출시할 전망이다. 이 스마트폰은 지난 2월 출시한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0' 시리즈의 보급형 모델이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주요 기능을 갖추면서도 가격대가 기본형 모델보다 30~40만 원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23일 열리는 '갤럭시 언팩'을 통해 '갤럭시S20 FE'를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색상이 '갤럭시S20 FE'의 강점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