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오는 17일 소형 냉장고 '일렉트로맨 레트로 냉장고 150L'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마트 제공 |
17일 '일렉트로맨 레트로 냉장고' 출시…냉장·냉동실 구분형
[더팩트|이민주 기자] 이마트가 1인가구와 '홈술족'을 타깃으로 한 소형 냉장고를 선보인다.
14일 이마트는 오는 17일 '일렉트로맨 레트로 냉장고 150L'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일렉트로맨 소형 냉장고 라인업은 3개에서 4개로 확대됐다. 지난해 5월 출시한 일렉트로맨 소형냉장고 3종은 46L, 79L, 124L다.
일렉트로맨 레트로 냉장고 150L의 특징은 냉장실과 냉동실이 구분돼 있다는 점이다.
이마트 측은 냉동이 가능한 소형 냉장고가 있으면 좋겠다는 고객의 의견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냉장실 용량은 98L, 냉동실 52L다.
자주 사용하는 냉장실을 위쪽에 배치해 편의성을 높였다. 여기에 전자식 온도제어, 간냉식 냉기제어 기능을 통해 성에가 생기는 것을 방지했다. A/S는 전국 70여 개 위니아 대우 서비스센터에서 받을 수 있다.
가격은 44만9000원이며, 출시를 기념해 이달까지 할인 행사도 연다. 행사 카드(삼성·KB카드)를 이용할 경우 5만 원 할인된 39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8월까지 전체 냉장고 매출 중 소형 냉장고가 차지하는 비율은 9.5%다. /임영무 기자 |
앞서 출시된 일렉트로맨 소형 냉장고는 1인가구와 홈술족 등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출시 후 현재까지 총 1만여 대가 판매됐다.
이마트가 지난해 5월에서 지난 8월까지 냉장고 판매 수량을 살펴본 결과, 전체 냉장고에서 300L 이하 소형 냉장고가 차지하는 비중이 일렉트로맨 냉장고 출시 전 2018년 2.9%에서 출시 후 9.5%까지 상승했다.
이마트 측은 "원룸 등 작은 평수에 주로 거주하며 배달 음식을 선호해 최소한의 음식만 보관하는 1인가구의 니즈와 부합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족이 증가하면서 '술장고(술 전용 냉장고)'를 마련하는 고객이 증가한 것도 한몫을 한 분위기다.
실제로 술 전용 냉장고에 대한 수요는 올해 들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마트가 단독 판매하는 맥주 전용 냉장고 '비어텐더'는 지난 4월 출시 후 현재까지 9200개가 판매됐다. 또 트레이더스에서 판매하는 와인 전용 냉장고 '더 와인셀러'는 지난 2월 출시 후 현재까지 2000여 개가 팔렸다.
이마트 박혜리 가전바이어는 "최첨단 기술이 탑재된 대형 냉장고가 주류인 시장에서 1인가구를 위한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일렉트로맨 소형냉장고를 출시했다"면서 "앞으로도 트렌드를 선도하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minj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