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 문명과 마법이 공존하는 세계관을 다룬 '엘리온'은 PvP와 RvR이 치열하게 펼쳐질 새로운 세계로 가는 포털 이름을 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제공 |
[더팩트 | 최승진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2종을 내놓고 시장 영향력 강화에 나선다. PC온라인게임 '엘리온'과 모바일게임 '오딘: 발할라 라이징(오딘)'이 바로 그것이다. 카카오게임즈가 연내 출시를 앞둔 이들 야심작으로 PC온라인·모바일게임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신작 '엘리온'은 논타겟팅 액션으로 잘 알려진 '테라' 제작사 크래프톤의 야심작이다. 두 번째 사전체험을 하는 등 막바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엘리온'은 올해 전투 콘텐츠를 대대적으로 바꾸는 작업을 시도했다. 시원시원한 전투가 가능한 논타겟팅 방식으로 변경한 것이 대표적이다. 자신만의 전투 스타일을 완성하는 기술 꾸미기(스킬 커스터마이징)도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었다.
그 결과 필드 몰이사냥·파티전투·RvR·PvP 등 상황과 역할에 맞는 전투 세팅을 할 수 있게 됐다. 이용자가 선호하는 스타일에 따라 스킬 조합을 통해 수천 가지 전투 형태도 완성할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이 같은 전투 변화는 이용자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졌다"며 "지난 4월 진행된 첫 번째 사전체험에서 참가자들은 개편된 전투 시스템에 높은 점수를 줬다"고 말했다.
'오딘'은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에서 첫 선을 보이는 작품이다. 콘솔 게임에서 주로 사용하는 '3D 스캔'과 '모션 캡처' 기술을 함께 사용한 그래픽이 특징이다. /카카오게임즈 제공 |
지난 5월 말 카카오게임즈가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와 배급(퍼블리싱) 계약으로 세상에 알려진 모바일 MMORPG '오딘'은 '블레이드'로 열풍을 일으켰던 김재영 대표가 개발했다. '삼국블레이드' 이한순 PD, '마비노기 영웅전' 원화가 김범 AD 등 업계에서 실력이 입증된 개발자 다수가 참여했다.
모바일 MMORPG '오딘'은 북유럽 신화를 대표하는 '오딘'과 그를 보필하는 전사들이 머무는 궁전 '발할라'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서사를 콘셉트로 했다. 지난 5월 공개한 공식 예고편 영상에서 언리얼 엔진 4를 활용한 그래픽으로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용자는 5개의 거대한 대륙을 구현한 오픈월드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영상에서 구현된 마을·숲·초원 등 다양한 형태의 필드와 '요르문간드' 몬스터는 추후 공개될 게임의 전체 윤곽을 엿보게 한다.
콘솔(비디오) 게임에서 주로 사용하는 3D 스캔과 모션 캡처 기술을 활용했고 생동감 넘치는 그래픽을 지향해 개발 중이다. 지난 5월 공개한 4종의 클래스(직업)는 공성전 등 대규모 전쟁 콘텐츠를 예상하게 한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다년간 구축해 온 서비스 경험을 기반으로 PC온라인과 모바일 두 플랫폼에서 게임 이용자들의 재미를 충족시키기 위한 하드코어 장르 게임들을 선보이고 있다"며 "특히 크래프톤·라이온하트 스튜디오 등 실력 있는 개발 파트너사와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