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8월 '갤럭시 언팩' 행사를 통해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을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은 삼성전자 러시아 홈페이지에서 유출된 '갤럭시노트20울트라' 추정 이미지. /맥스 웨인바흐 트위터 캡처

전략 스마트폰·폴더블폰 신제품 동시 출격 가능성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 '갤럭시 언팩'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신제품 관련 디자인·사양 정보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언팩에서는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의 신제품과 앞서 출시된 폴더블폰의 후속작이 동시에 출격할 가능성이 크다.

2일 전자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달 5일쯤 신제품 공개 행사 '갤럭시 언팩'을 개최할 예정이다. 아직 삼성전자의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예년과 같이 8월 초 개최가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온라인으로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언팩에서는 '갤럭시노트20'이 공개된다. 외신과 업계 전망을 종합하면, '갤럭시노트20'은 전작 '갤럭시노트10'과 마찬가지로 일반형과 고급형 2가지 모델로 출시될 전망이다. 일반형 모델은 6.7인치 화면, 고급형 울트라 모델은 6.9인치 화면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노트'의 핵심인 'S펜'이 정교해지면서 카메라 강점이 유지될 전망이다. 후면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되며, 울트라 모델의 경우 '갤럭시S20'의 1억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를 이어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퀄컴의 스냅드래곤865플러스 또는 엑시노스992 탑재가 예상된다.

앞서 삼성전자 러시아 홈페이지에서 '갤럭시노트20울트라'로 추정되는 이미지가 노출됐다. 사진 속 '갤럭시노트20울트라'는 후면 카메라가 '갤럭시S20'처럼 인덕션 디자인으로 배열돼 있다. 특히 은은한 구릿빛이 감도는 색상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삼성전자는 8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폴드' 후속작 '갤럭시폴드2'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갤럭시폴드'. /이성락 기자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에서 좌우로 접는 폴더블폰 '갤럭시폴드2'를 함께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폴드'의 단점을 보완한 완성도 높은 제품을 선보일 전망이다. 초박형유리 적용과 폴더블폰 최초 방수·방진 기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펼쳤을 때 화면은 7.7인치, 외부 화면은 6.2인치로 알려졌다.

위아래로 접는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의 5G 모델도 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갤럭시Z플립 5G'는 제품 외관과 주요 사양이 LTE 모델과 비슷한 상태에서 스냅드래곤855플러스 칩 대신 스냅드래곤865플러스 칩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삼성전자는 하반기 다양한 라인업으로 5G폰 수요층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언팩에서 전략 스마트폰과 폴더블폰 신제품이 동시에 공개되더라도, 출시일은 제각각일 가능성이 크다. '갤럭시노트20'은 8월 말, '갤럭시폴드2'와 '갤럭시Z플립 5G'는 9월에 출시될 것으로 점쳐진다.

해당 신제품에 대한 주요 특징은 조만간 알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언팩을 한달 정도 남겨두고 제품의 주요 특징을 엿볼 수 있는 언팩 초청장을 발송해왔다. 지난해의 경우 8월 8일 언팩 개최에 앞서 7월 2일 초청장을 보내 S펜을 통한 원격 촬영 등을 암시했다.

한편 최근 이동통신 3사는 '갤럭시' 신제품 등 하반기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재고 털이에 나선 분위기다. 상반기 출시작 '갤럭시A90 5G'와 'LG 벨벳' 등의 공시지원금을 줄줄이 상향하고 있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탓에 상반기에 신제품 출시 특수를 누리지 못했다"며 "삼성전자 제품을 비롯한 하반기 출시작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