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11일 인천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기욤 코테 에어리퀴드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한성권 현대차 상용사업담당 사장,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유종수 수소에너지네트워크 대표(왼쪽부터)가 참석한 가운데 인천국제공항 수소전기버스 충전소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차 제공 |
현대차 "수소경제 활성화 앞장선다"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현대차)가 수소경제 활성화 및 인천국제공항의 저탄소·친환경 공항 구현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수소전기버스 충전소를 구축한다. 아울러 수소전기버스 공급 및 AS 지원에도 앞장선다.
현대차는 전날(11일) 인천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기욤 코테 에어리퀴드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유종수 수소에너지네트워크 대표, 한성권 현대차 상용사업담당 사장 등 사업 관계자가 모인 가운데 인천국제공항 수소전기버스 충전소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협약은 환경부가 주관하는 '수소연료전지차 충전소 설치 및 민간자본보조사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1988년부터 수소전기차 개발을 시작해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 양산에 성공하는 등 높은 수소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차와 세계 공항서비스평가(ASQ) 12년 연속 1위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공항 운영 서비스를 갖춘 인천국제공항 간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수소전기버스 충전소는 내년 3월 완공을 목표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인근 부지에 지어진다.
현대차는 수소전기버스 충전소 구축 비용을 지원하고 수소전기버스를 공급하며 수리 등 고객 서비스를 지원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수소전기버스 충전소 설치를 위한 부지를 제공하고 터미널과 터미널, 터미널과 장기주차장, 물류단지 내부를 오가는 셔틀버스의 노후 모델을 향후 5년간 수소전기버스로 교체한다. 올해 하반기 7대를 시작으로 향후 매년 3~5대의 수소전기버스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에어리퀴드코리아는 수소전기버스 충전소에 고사양 충전 설비와 수소를 제공하며 수소에너지네트워크는 수소전기버스 충전소를 구축하고 운영한다.
한성권 사장은 "인천국제공항 내 수소전기버스 충전소 구축은 국내 수소경제 활성화 실현을 향한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궁극의 친환경차량인 수소전기버스를 통하여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천국제공항이 글로벌 최고의 저탄소 친환경 공항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최근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협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8년 9월 스위스 'H2 에너지(H2E)'와 대형 수소전기트럭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같은 해 10월 프랑스 '에어리퀴드', '엔지'와 수소전기차 공급 계약을 맺었다.
아울러 지난해 4월 H2E와 합작법인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 설립에 이어 같은 해 6월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와 수소에너지 및 탄소섬유 소재 개발 협력 강화 등 전략적 협력 개시, 9월 미국 '커민스'와 북미 상용차 시장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급 계약 체결, 10월에는 스웨덴 '임팩트 코팅스'·이스라엘 'H2 프로'·스위스 'GRZ 테크놀로지스'와 다양한 수소 관련 기술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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