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SE(왼쪽)와 삼성전자의 갤럭시A71(오른쪽) 및 갤럭시A51이 오는 5월 국내 시장에서 맞붙는다. /각사 제공 |
양사 모두 50만~70원 대에 출시…아이폰SE, 5G 지원 안 돼
[더팩트│최수진 기자] 삼성전자와 애플이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또다시 맞붙는다. 이들 제품은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가격대로 출시되는 만큼 양사의 치열한 격전이 예상된다.
◆ 애플 '아이폰SE' vs 삼성전자 '갤럭시A71·A51'
15일(현지시간) 애플은 약 4년 만에 2세대 '아이폰SE'를 공개했다. 이날 애플은 아이폰SE에 대해 "스마트폰 사상 가장 빠른 칩인 A13 바이오닉과 아이폰 사상 최고의 싱글 카메라 시스템을 탑재한 가장 부담 없는 아이폰"이라고 강조했다.
아이폰SE를 홍보하는 홈페이지 설명 자료에는 "이상적이면서 합리적이다"고 적었다. 출고가가 55만 원(한국 기준)부터 시작해 기존 고가 아이폰 대비 저렴하면서도 평균 이상의 사양을 지원한다는 것이 이유다.
애플은 오는 24일(현지시간)부터 글로벌 판매를 시작한다. 다만, 우리나라는 1차 출시국에 포함되지 않아 국내 출시 일정은 5월 이후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도 보급형 신제품인 갤럭시A51 및 갤럭시A71를 같은 시기에 출시한다.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갤럭시A71의 경우 이달 중순부터 중국에서 판매를 시작하며 한국, 미국 등으로 판매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갤럭시A51은 5월부터 한국, 미국 등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갤럭시A' 시리즈 포트폴리오를 통해 다양한 가격대에서 반드시 갖춰야 할 혁신과 강력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양사가 내놓을 신제품의 가격대는 비슷하다. 애플은 아이폰SE의 국내 출고가 기준 55만~77만 원으로 출시하고, 삼성전자는 갤럭시A51 및 갤럭시A71을 을 50만~70만 원대에 선보일 예정이다. /각사 제공 |
◆ '디스플레이·카메라·프로세서' 등 스펙 차이 존재
양사가 내놓을 신제품의 가격대는 비슷하다. 애플 아이폰SE의 출고가(국내 기준)는 저장 용량에 따라 △55만 원(64GB) △62만 원(128GB) △76만 원(256GB) 등이다. 삼성전자 역시 갤럭시A51을 50만 원대에, 갤럭시A71을 70만 원대에 내놓을 전망이다.
다만, 스펙 차이는 존재한다. 특히, 두 제조사의 70만 원대 모델을 비교하면 그 격차는 더 확연하게 드러난다.
우선, 애플이 공개한 아이폰SE(256GB 기준) 정보에 따르면 아이폰SE는 아이폰11에 탑재된 'A13 바이오닉 칩 AP(앱 프로세서)'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스펙이 아이폰8 수준에 머무른다.
△4.7인치 LCD 디스플레이 △무게 148g △IP67 등급 방수 방진 △1200만 화소 후면 싱글 카메라 △700만 화소 전면 싱글 카메라 △홈버튼 내장형 지문인식 센서 등이 핵심 스펙이다. 이외에도 애플이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3GB 램이 탑재되고, 1800mAh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5G가 아닌 LTE만 지원된다.
반면 삼성전자는 같은 가격대에 갤럭시A71에 △6.7인치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6GB·8GB 램 △128GB 메모리 △4500mAh 배터리 △후면 6400만 화소·1200만 화소 초광각·500만 화소 접사(매크로) 및 심도(뎁스) 등 쿼드카메라 △전면 3200만 화소 싱글 카메라 △25W 고속충전 등이 탑재되며, 5G가 지원된다.
50만 원대로 예상되는 갤럭시A51 역시 프리미엄급 스펙을 탑재했다. △6.5인치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4500mAh 배터리 △6GB·8GB 램 △128GB 메모리 △후면 4800만 화소·1200만 화소 초광각·500만 화소 접사 및 심도 등 쿼드카메라 △전면 3200만 화소 싱글 카메라 등이 탑재되고, 5G가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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