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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日서 G8X 출시…프리미엄 시장 재도전 '5G 선점' 달성할까
입력: 2019.12.04 11:27 / 수정: 2019.12.04 11:27
LG전자가 오는 6일부터 일본에서 LG G8X(V50S씽큐)를 판매한다. /최수진 기자
LG전자가 오는 6일부터 일본에서 LG G8X(V50S씽큐)를 판매한다. /최수진 기자

LG전자 "애플 없는 일본 5G 시장, G8X 시작으로 선점 나설 것"

[더팩트│최수진 기자] LG전자가 오는 6일 일본에서 'LG G8X(LG V50S씽큐)' 판매를 시작한다. 2년 만의 프리미엄 시장 재도전이다. 이를 통한 LG전자의 궁극적인 목표는 5G 시장 선점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6일부터 일본의 3대 이동통신사 중 한 곳인 소프트뱅크를 통해 'LG G8X'를 출시한다. 소프트뱅크는 일본 내에서 'LG G8X'를 독점 공급하게 된다.

가격은 소프트뱅크 2년 약정 기준 총 5만5440엔(약 61만 원)이다. 기기 대금은 월 2310엔(약 2만5000원)이다. 국내 출고가(119만9000원)의 절반 수준이다. 다만, G8X 판매 가격은 소프트뱅크의 약정 할인 등 통신사 혜택이 추가된 금액에 해당한다.

기기 사양은 국내 출시된 LG V50S씽큐 대비 낮다. G8X는 LTE를 지원하며, 저장용량은 64GB, RAM 메모리는 6GB다. LG V50S씽큐가 5G를 지원하고, 256GB 저장용량, 8GB 램 메모리 등을 지원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LG전자는 G8X를 통해 2년 만에 일본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재도전하는 만큼 가격 경쟁력을 높여 점유율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판단된다.

또한, 궁극적으로는 일본의 5G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나서는 것으로 해석된다. 일본 정부와 이동통신사들은 내년 상반기에 5G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후 7월 열리는 도쿄올림픽에 맞춰 5G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확산시키겠다는 것이 이들의 목표다.

그런데, 이 같은 상황에서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60%를 차지하는 애플은 내년 9월에야 5G용 아이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결국 애플이 5G 아이폰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9월까지는 '절대 강자'가 없다는 의미다.

이에 애플의 공백 기간에 일본 5G 스마트폰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제조사들의 선점 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가 2년간의 공백을 깨고 일본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재도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LG전자 관계자는 "국내 출고가와 단순 비교는 어렵다"며 "나라마다 유통 구조 및 이동통신사와의 관계 등이 다르기 때문이다. 일례로, 일부 국가에서는 G8X가 약 160만원으로 출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출고가보다는 출시 이유가 더 중요하다"며 "일본 프리미엄 시장에 제품을 내놓는 것은 2년 만이다. 내년에 도쿄올림픽이 시작되면 일본의 5G 시장은 급격히 성장할 것이다. 애플의 5G 모델이 부재하는 상황에서 그 시장을 누가 차지할 것인지가 제조사의 가장 큰 관심사다. 우리 역시 일본의 5G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목표다. 그 목표를 위해 G8X를 출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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