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애플이 내년 출시할 차기 스마트폰에 카메라 렌즈를 추가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5배 광학줌 기능을 선보일 가능성이 높고 애플은 AR 기능 강조를 위해 ToF(비행시간 및 거리측정) 모듈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삼성전자 갤럭시S10 모습. /더팩트 DB |
삼성 '갤럭시' 애플 '아이폰' 카메라 경쟁 '후끈'
[더팩트│최수진 기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카메라 기술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13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애플은 내년 카메라 기술을 대폭 업그레이드한 갤럭시S11 시리즈와 아이폰12 시리즈 등의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우선 삼성전자는 갤럭시S11 시리즈에 5배 광학줌 등의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내용은 최근 삼성전자가 유럽특허청에 '스페이스 줌(Space Zoom)' 상표를 등록하면서 알려졌다.
문서에 따르면 스페이스 줌은 픽셀 깨짐 없이 사진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로, 최대 5배의 광학줌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광학줌은 최대 2배였던 만큼 카메라 성능을 대폭 향상시킬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포브스에서도 삼성전자가 카메라 성능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갤럭시S11 시리즈의 카메라 코드명은 '허블(Hubble)'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망원경의 이름과 같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총 5개의 모델로 갤럭시S11 시리즈를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화면 크기는 △6.4인치 △6.7인치 △6.9인치 등 3가지다. 이 가운데 6.9인치 모델은 5G 전용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는 내년 2월 신제품을 선보일 전망이다.
애플은 아이폰12에 4개의 카메라 렌즈를 탑재할 전망이다. AR 기능을 강조하기 위한 결정으로 판단된다. /폰아레나 |
애플 역시 카메라 기능을 업그레이드한다.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12 시리즈에 최대 4개의 카메라 렌즈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1프로 카메라 대비 1개 모듈이 더 추가된다.
추가되는 카메라는 적외선 ToF(비행시간 및 거리측정) 모듈로 알려졌다. 적외선을 통해 스마트폰과 피사체 간 거리와 깊이 등을 보다 세밀하게 측정할 수 있도록 하는 렌즈다.
이를 통해 애플은 그간 주력하던 AR 경험 제공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다. 실제 애플은 아이폰11 시리즈를 공개하면서도 △AR 경험 제공 △AR 앱 확장 등을 위해 나서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디자인 역시 크게 바뀔 가능성이 높다. 다이아몬드 커팅 기법이 적용된 아이폰4 외형 디자인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부터 사용하고 있는 곡선형 디자인 대신 초기 디자인을 다시 사용하는 셈이다. 아울러 애플은 아이폰12 시리즈에 처음으로 5G 이동통신을 지원한다.
jinny0618@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