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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아닌 '보안 논란' 삼성 '갤S10', '갤폴드' 전화위복 재연할까
입력: 2019.10.21 10:59 / 수정: 2019.10.21 10:59
삼성전자 갤럭시S10과 갤럭시노트10에 탑재된 초음파 지문인식 기술이 오류를 일으켰다. 이에 삼성전자는 이번주 초 소프트웨어 패치를 진행한다. /더팩트 DB
삼성전자 갤럭시S10과 갤럭시노트10에 탑재된 초음파 지문인식 기술이 오류를 일으켰다. 이에 삼성전자는 이번주 초 소프트웨어 패치를 진행한다. /더팩트 DB

삼성 "지문 오류 막을 것"…이번주 초 SW 업데이트 진행

[더팩트│최수진 기자]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부문 안팎에 긴장감이 맴도는 분위기다. 상반기 발생한 갤럭시폴드 품질 논란에 이어 최근 갤럭시S10 및 갤럭시노트10에서도 문제가 발생해서다.

삼성전자는 이번 주 초 갤럭시S10·갤럭시노트10 시리즈의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에 나선다. 지난 17일 제기된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품질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이번 논란은 해외 갤럭시S10 사용자인 리사 닐슨의 제보로 알려진 것으로, 디스플레이 전면에 실리콘 케이스를 씌울 경우 등록한 지문이 아니어도 잠금이 해제될 수 있다는 내용이다. 해당 문제는 올해 출시된 갤럭시S10, 갤럭시S10플러스, 갤럭시노트10, 갤럭시노트10 플러스 등에 한한다. 삼성전자가 올 초 선보인 초음파 지문 인식 기술의 보안 취약점이 발견된 셈이다.

이에 최근 신한, KB국민, 우리, 롯데 등 주요 카드사들은 "삼성전자 일부 스마트폰에서 지문인식 센서 오작동(미등록 지문인증 성공) 현상이 발견됐다"며 "오작동 문제가 해소(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 패치)될 때까지 지문인증을 끄고 결제비밀번호로 이용해달라"고 공지하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10 시리즈의 '보안 강화'를 강조하며 기대한 것과는 상반된 상황이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2월 삼성전자는 갤럭시S10을 공개하며 "업계 최초로 사용자의 지문 굴곡을 인식해 위조 방지 기능을 강화한 초음파 지문 스캐너를 디스플레이에 내장했다"며 "편의성과 보안성을 모두 높였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품질 논란은 올 상반기에도 제기된 바 있다. 갤럭시폴드의 디스플레이 결함 논란이 그것이다. /더팩트 DB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품질 논란은 올 상반기에도 제기된 바 있다. 갤럭시폴드의 디스플레이 결함 논란이 그것이다. /더팩트 DB

문제는 갤럭시S10과 갤럭시노트10의 지문 오류는 올해 삼성전자 IT모바일(IM)사업부에 제기된 두 번째 품질 논란이라는 점이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인 갤럭시폴드에서 △화면 보호용 필름 제거 시 디스플레이가 손상되는 현상 △디스플레이가 접히는 부분(힌지)의 이물질 유입에 따른 결함 발생 등의 문제가 언급되면서 한 차례 시련을 겪기도 했다.

삼성전자 IM사업부의 악재가 계속되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이번 논란은 갤럭시S10과 갤럭시노트10의 판매량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도 존재한다.

다만 기회는 남아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의 대응 방식에 따라 시장 반응도 달라질 수 있어서다. 갤럭시폴드 역시 논란 이후 증권가의 부정적인 판매량 분석이 지속 제기됐지만 전반적인 제품 개선을 진행한 결과 시장 반응을 180도 뒤집는 사례로 만들 수 있었다. 실제 삼성전자가 최근 진행한 갤럭시폴드 사전예약 모두 완판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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