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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게임즈 또 해냈다' 해외 떠돌던 문화재 2점 고국으로
입력: 2019.06.19 16:44 / 수정: 2019.06.19 16:44
정재숙(왼쪽) 문화재청장과 박준규 라이엇게임즈 한국대표가 19일 열린 우리 문화재, 고국의 품에 안기다-백자이동궁명사각호와 중화궁인 언론공개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최승진 기자
정재숙(왼쪽) 문화재청장과 박준규 라이엇게임즈 한국대표가 19일 열린 '우리 문화재, 고국의 품에 안기다-백자이동궁명사각호와 중화궁인 언론공개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최승진 기자

올해 초 美 뉴욕 경매서 발견, 라이엇게임즈 후원금으로 매입

[더팩트 | 광화문=최승진 기자] 해외를 떠돌던 우리 문화재 2점이 마침내 고국 품에 안겼다. 조선 왕실 유물인 '백자이동궁명사각호(白磁履洞宮銘四角壺)'와 '중화궁인(重華宮印)'이 그 주인공이다.

라이엇게임즈는 19일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문화재청 등과 함께 '우리 문화재, 고국의 품에 안기다-백자이동궁명사각호와 중화궁인 언론공개회'를 진행했다. 두 점의 조선 왕실 유물은 지난 3월 각각 미국 뉴욕 경매에 출품된 것을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발견해 매입했다. 매입금은 라이엇게임즈에서 후원한 '국외소재 문화재 환수기금'을 활용했다. 유물들은 앞으로 조선왕실유물 전문 기관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보존할 예정이다.

이 중 하나인 '백자이동궁명사각호'는 조선 19세기 왕실·관청용 도자기 제조장인 분원 관요에서 제작한 사각호다. 바닥면에 정조의 딸이자 순조의 누이인 숙선옹주(淑善翁主, 1793-1836)의 궁가로 추정되는 '이동궁(履洞宮)' 명문이 새겨져 있다. 19세기 궁가에서 사용된 백자를 파악할 수 있는 희귀한 자료로 역사적 가치가 높다.

사진 왼쪽부터 라이엇게임즈와 문화재청이 19일 공개한 중화궁인과 백자이동궁명사각호 /최승진 기자
사진 왼쪽부터 라이엇게임즈와 문화재청이 19일 공개한 '중화궁인'과 '백자이동궁명사각호' /최승진 기자

'중화궁인'은 손잡이가 서수(상서로운 짐승) 모양으로 조각되어 있고 도장의 글씨는 전서와 해서가 혼용된 독특한 형태이다. 역사적인 가치가 큰 유물로 평가되며, 이에 관한 내용은 앞으로의 연구를 통해 좀 더 상세히 밝혀질 것이 기대된다.

라이엇게임즈는 이로써 '석가삼존도'(2014년), '효명세자빈 책봉 죽책'(2018년), '척암선생문집 책판'(2019년)을 포함해 총 5점의 국외 소재 문화재 환수에 기여하게 됐다. 수억 원 규모의 국외 문화재 환수기금을 조성하고 활용했기에 가능했다. 이 회사는 한국 문화유산 보호와 지원을 위해 지난 2012년 문화재청과 문화재 지킴이 협약을 체결하고 약 8년간 누적 50억 원 이상을 기부해 왔다.

박준규 라이엇게임즈 한국대표는 이날 "댓글들을 보면 우리 플레어들도 문화재 환수 사회공헌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문화재 환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기향 라이엇게임즈 홍보 총괄은 "한국 사업과 플레이어를 위한 사회적 책임에 대해 고민을 하던 중 '게임도 문화'라는 생각에서 지원을 시작했다"며 "리그오브레전드가 젊은 층에 인기가 높은 만큼 문화유산의 가치를 환기하는 채널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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