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8일 갤럭시S10 시리즈를 정식 출시한다. /김세정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S10', 8일 글로벌 정식 출시
[더팩트ㅣ서민지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 10주년 기념작 '갤럭시S10' 시리즈가 시장에 출격한다. 갤럭시S10이 사전 예약에서 흥행한 만큼 이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8일 한국을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 갤럭시S10 시리즈를 정식 출시한다. 지난달 25일부터 사전 예약을 시작했고, 사전 예약 구매자를 대상으로 한 사전 개통은 지난 4일부터 시작됐다.
갤럭시S10은 지난달 21일(한국 시간) 공개된 이후 '혁신 제품'이라는 호평을 받아왔다. 공식 출시 전 사전 개통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초기 물량 부족으로 갤럭시S10의 사전 개통 기간을 연장했다. 당초 갤럭시S10 시리즈의 사전 개통 기간은 7일까지였지만, 모델에 따라 길게는 이달 30일까지 연장됐다.
삼성전자 측은 "일부 매장별 컬러, 용량 등 재고 불균형과 불가피한 사정으로 개통이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사전 구매 고객 대상 기통 기간을 연장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10'은 출시 전 사전 개통에서 초반 인기몰이를 하며 흥행에 청신호를 켰다. /남용희 기자 |
갤럭시S10의 흥행 조짐은 개통 첫날부터 예상되기도 했다. 사전 개통 첫날인 지난 4일 갤럭시S10의 이통사 개통 및 자급제 모델을 포함해 약 18만 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작 갤럭시S9의 120%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스마트폰 시장이 부진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글로벌 점유율도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출하량 2억9130만 대(20.4%)로 1위 자리를 지켰지만, 2017년(21.1%)에 비해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 1%를 넘지 못할 정도로 부침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장에서 지난 2011년 이후 줄곧 왕좌를 지켜오다 2014년 중국 기업 샤오미에 1위 자리를 내줬다. 20%를 웃돌던 점유율은 한 자릿수로 하락했고, 지난해 1분기 1.3%, 2분기 0.8%, 3분기 0.7%, 4분기 0.7%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신흥 시장인 동남아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다.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베트남, 인도 등 동남아에서 갤럭시S10 출시 행사를 연 데 이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서 출시행사를 진행하며 동남아 지역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첫 5G 스마트폰 갤럭시S10 5G가 시장에 나올 경우 흥행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10 5G는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 중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통사의 한 관계자는 "갤럭시S10은 사전 예약 기간 동안 점차 늘어나는 추이를 보였다"며 "정식 출시된 후 반응은 지켜봐야겠지만, 현재 분위기로 봐서는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