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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는 8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삼성디지털시티에서 TV 시장 전망과 2019년형 삼성 'QLED 8K' 핵심 기술 설명회를 열었다. /삼성전자 제공 |
삼성전자, 올해 'QLED 8K' 판매 전 세계 60여 개국으로 확대
[더팩트ㅣ수원=서민지 기자] 올해 TV 시장의 최대 화두는 '8K'다. 지난 2017년 샤프가 세계 최초로 8K TV를 출시하면서 포문을 열었고, 본격적으로 주목 받기 시작한 것은 삼성전자가 8K TV 시장에 뛰어든 지난해부터다.
그러나 '8K'를 두고 "8K 콘텐츠 없이 진정한 8K 화질을 구현할 수 있느냐"는 지적이 줄곧 뒤따랐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업스케일링 기술과 신제품에 적용된 새로운 화질 기술이 최적화된 화질을 구현해낼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8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삼성디지털시티에서 TV 시장 전망과 2019년형 삼성 'QLED 8K' 핵심 기술 설명회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QLED 8K'를 전면에 내세우며 프리미엄 TV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내세우고 있다.
8K는 7680X4320픽셀로 기존 풀HD 대비 16배, 4K 대비 4배 선명한 해상도를 자랑한다. 픽셀이 촘촘하게 적용돼 있어 작은 물체를 세심하게 표현하고, 가까이에서 봐도 픽셀이 나눠진 부분이 티가 나지 않는다. 이로 인해 눈앞에 있는 현실감과 입체감을 제공한다.
하지만 8K 콘텐츠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8K TV가 있다 할지라도 콘텐츠가 없어 완벽한 8K 영상을 볼 수 없는 것이다. 이에 따라 초기 8K TV 시장에서는 '업스케일링' 기술이 중요하게 떠오른다. 업스케일링은 저화질 영상을 높은 해상도로 끌어올리는 기술을 말한다.
삼성전자는 8K 콘텐츠 없이도 고화질을 구현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어떤 콘텐츠가 들어와도 8K로 볼 때 가장 화질이 좋다"면서 "AI(인공지능) 발전으로 가능해지고 있기 때문에 4K 때처럼 고민할 수준이 아니며, 콘텐츠로 인한 제약은 없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 업스케일링 기술은) 현존하는 기술 수준에서 맥시멈(최대치)까지 올라갔다고 보면 된다"며 "내년에 더 발전하겠지만 현재까지는 그렇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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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힌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8일 신제품 설명회에서 2019년형 QLED 8K로 올해 TV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삼성전자 제공 |
삼성전자는 독자적 반도체 기술에 기반한 '퀀텀 프로세서 8K'를 탑재해 AI 업스케일링 기술을 구현해냈다. '퀀텀 프로세서 8K'는 고해상도와 저해상도 영상간 특성 차이를 머신러닝 기반으로 분석해 최적의 영상 변환 필터를 생성해주는 기술이다. AI 업스케일링 기술이 화질에 상관없이 영상을 8K 수준으로 끌어올려 준다.
'퀀텀 프로세서 8K'는 사운드도 알아서 조정해준다. 예컨대 드라마, 뉴스 등을 시청할 때는 중간음을 강화해 대화가 잘 들리게 하고, 음악을 들을 땐 저역대 사운드를 강화해 풍부한 음향을 제공한다.
2019년형에는 새로운 화질 기술이 적용돼 블랙 표현과 시야각이 개선됐다. 어두운 화면은 더욱 선명하게 표현되고, 정면이나 측면 보는 각도와 상관없이 밝기나 명암비 차이도 거의 없어졌다.
또한 직하 방식으로 밝기 분포, 블랙 비율 등 각 영상 특징을 분석해 백라이트를 제어한다. 직하 방식은 후광 커버 상단에 직접 배열되는 방식으로 빛의 균일도가 좋아 블랙 표현을 최적화하고 최고의 명암비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QLED 8K 매출 목표로 프리미엄 시장에서 두 자릿수 이상 성장을 내걸었다. 한종희 사장은 "지난해 11월 국내에 QLED 8K를 론칭했는데, 현재 대형 TV에서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판매량은 패널 제조사의 생산량에 달려 있기 때문에 생산량을 늘려서 많이 파는 게 중요하다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QLED 8K 판매를 올해 전 세계 60여 개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 유럽과 한국, 미국, 러시아에 QLED 8K를 먼저 도입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올해 선보이는 QLED 8K 신제품은 기존 65·75·82·85형에 98형과 55형을 추가한 총 6개 모델로 운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