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코스피에 상장된 하나제약이 꾸준한 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에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뉴시스 |
[더팩트ㅣ이지선 기자] 코스피 시장 첫발을 들인 하나제약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오후 2시 20분 현재 하나제약은 시초가보다 7850원(26.08%) 오른 3만7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공모가 2만6000원보다 15.7% 높은 3만100원이었다.
하나제약은 꾸준한 성장세를 기반으로 공모단계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는 14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제약은 연평균 18%의 높은 매출 증가율을 보이고 있고,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판매해 업계 5위 내에 안착할 수 있다"며 "특히 마약성 진통제 생산을 허가받은 기업은 하나제약을 포함해 5개 사가 전부고, 수요도 꾸준히 유지되기 때문에 매출 안정성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현재 하나제약은 시초가보다 7850원(26.08%) 오른 3만7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네이버 캡처 |
특히 현재 임상 진행 중인 마취제 신약 레미마졸람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레미마졸람은 수면마취제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프로포폴을 대체할 수 있는 신제품으로 하나제약은 이에 대한 단독 기술협약을 맺고 오는 2021년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하나제약은 1978년 설립돼 마취제와 마약성 진통제 등 특수 의약품을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이외에도 순환기용약, 소화기용약, 진통제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전 품목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5년 매출액 1000억 원을 돌파한 하나제약은 지난해 1393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올해 상반기에도 743억 원의 매출, 158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좋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