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올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에 돌입했다. 사진은 지난 2016년 삼성 직무적성검사(GSAT) 응시생들이 시험장으로 들어가는 모습. /더팩트 DB |
삼성전자 등 전자 계열사 공채 서류 접수 진행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 전자 계열사의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가 5일 시작됐다.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삼성전기·삼성SDS 등 삼성의 5개 전자 계열사는 이날부터 3급 신입사원 공채 서류 접수를 진행한다.
삼성카드·삼성증권·삼성생명·삼성자산운용·삼성화재보험 등 금융 계열사는 오는 6일부터 지원서를 받는다. 호텔신라·제일기획·삼성물산 등 기타 계열사의 지원서 신청은 오는 7일부터다.
신입사원 공채 서류 접수 마감은 모든 계열사에서 오는 14일까지다. '삼성 고시'로 불리는 삼성 직무적성검사(GSAT)는 자기소개서 등을 바탕으로 한 직무 적합성 평가를 거친 뒤 모든 계열사가 다음 달 21일 실시한다.
이번 GSAT는 처음으로 '상식' 항목이 시험 과목에서 제외됐다. 시험 시간도 기존보다 25분 줄어든 115분으로 바뀌었다.
삼성은 GSAT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계열사별로 면접을 진행한다. 면접은 임원 면접과 직무역량 면접, 창의성 면접 등이다. 이 모든 과정을 거친 최종 합격자는 연말에 발표한다.
삼성의 신입사원 공채가 시작되면서 채용 규모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이 지난달 초 앞으로 3년 동안 180조 원을 투자해 총 4만 명을 직접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기 때문이다.
앞서 삼성은 올 상반기 4000여 명을 뽑았다. 하반기 채용 규모는 총 1만 명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 핵심 사업인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만 4500명가량이 신규 채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달 28일 LG화학을 시작으로 LG디스플레이·LG이노텍·LG유플러스·LG전자 등 LG그룹 계열사들도 하반기 공채 일정에 돌입했다. LG그룹의 올해 하반기 채용 규모는 6000여 명 수준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