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이 열리는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6층이 9일 경호원에 의해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서민지 기자 |
이세돌-알파고 첫 대국 9일 오후 1시 시작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이세돌 9단과 구글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의 첫 대국이 열리는 9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은 대국을 준비하는 움직임으로 분주했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시작된다. 전 세계의 관심이 반상 위에 쏠리고 있는 가운데 대국 생중계 서비스가 잇따라 준비되고 있다. 대국이 펼쳐지는 호텔 6층은 경호원이 배치되는 등 철통보안이 유지되고 있다.
이번 대국을 준비한 구글은 사전에 등록한 관계자 외 어떤 이의 출입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이런 이유로 세기의 대결, 그 현장을 관람하기 위해 찾은 사람들은 발길을 돌려야 한다. 구글 관계자는 이에 대해 "기술적인 측면에서 알파고의 보안에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며 "유튜브를 통해 전 경기를 생중계하니 그것을 이용해달라"고 말했다.
이세돌 9단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현재 포시즌스 호텔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열린 대국 사전 기자간담회에서 이세돌 9단은 "5대 0으로 이기는 건 어려울 수도 있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은 이날 1국을 시작해 2국(10일), 3국(12일), 4국(13일), 5국(15일) 순으로 진행된다. 모든 대국은 오후 1시에 열릴 예정이다. 제한시간은 각각 2시간이다. 제한시간을 모두 사용한 이후에는 1분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