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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6, 국내 창고에만 10만대…'제2 대란 불씨되나'
입력: 2014.12.08 15:48 / 수정: 2014.12.08 15:51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16기가 모델 재고가 국내에서만 10만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남윤호 기자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16기가 모델 재고가 국내에서만 10만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남윤호 기자

'아이폰6' 재고, 국내 10만대 육박

[더팩트 | 서민지 인턴기자 ]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16기가 모델 재고가 국내에서만 10만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용량 사진과 음악, 그리고 비디오가 일상화된 국내 사용자들의 특성을 무시한 애플의 '미니멈 게런티' 정책, 그리고 통신사들의 시장 예측 오류가 만들어낸 결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10만대에 육박하는 아이폰6 16기가 재고가 통신사들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아이폰6와 6플러스 16기가 모델의 국내 재고가 약 10만대에 달하며 LG유펄러스가 아이폰6 16기가 1만대, 아이폰6플러스 16기가 2만대의 재고를 쌓아두고 있으며 SK텔레콤은 약 3만~4만대 수준으로 분석된다.

또 상대적으로 초기 도입시 16기가 제품의 비중을 높게 가져갔던 KT는 최대 5만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아이폰6와 6플러스 16기가 재고의 심각성은 지난 4일 열린 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거론된 바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아이폰6 16기가는 1만대, 6플러스 16기가는 2만여대 보유하고 있다. 총 아이폰6 재고 물량 5만5000대"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리자는 "아이폰6 16기가 모델은 통신사 입장에서는 불법 보조금을 써서라도 처분해야 할 악성 재고"라며 "과거 아이폰5S 시절에도 16기가 모델은 결국 '0원' 폰으로 팔고도 아직 재고가 남아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최성준 방통위원장은 "다시는 불법 보조금이 없을 것"이라 말했지만 "애플의 출고가 인하는 1년 후 다음 모델이 나올 때나 가능하고, 그 전에 출고가 인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즉 단통법을 지키기 위해서는 최소 1년간 재고부담을 떠안아야하고 재고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애플에 반품이 아닌 단통법을 무시한 불법 보조금을 살포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아이폰6와 6플러스가 지난 2달동안 약 50만대 가량 팔린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번호이동보다는 기기변경을 통한 단말기 교체가 많이 이뤄졌다고 추정한다. 다만 50만대 중 절반 가량이 출시 1~2주에 집중됐고, 이후부터는 판매량이 그리 많지 않다는 설명이다. 또 내년 초 신제품 출시를 앞둔 삼성전자 및 LG전자 등 안드로이드 업체들이 공격적인 판촉에 나설 경우, 아이폰6의 판매량은 더욱 줄어들 수 밖에 없을 전망이다.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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