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스코드의 밴 현대자동차 스타렉스가 사고당시 뒷바퀴가 빠진 것으로 알려져 사고원인에 대한 정밀한 차량결함조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보배드림 커뮤니티 |
[더팩트|황준성 기자] 현대자동차의 승합차 스타렉스가 레이디스코드의 사고 때 차량의 뒷바퀴가 빠져 몇 번을 구른 것으로 확인되면서 해당 차량 결함여부에 대한 정밀한 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레이디스코드는 3일 오전 1시 30분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언남동 영동고속도로에서 차량 뒷바퀴가 빠지면서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멤버 은비가 사망하고, 리세는 중태에 빠져 대수술을 받았다. 또 다른 멤버 소정은 부상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함께 차량에 탑승하고 있던 다른 멤버 애슐리와 주니도 중경상을 입었다.
경찰이 사고차량에 대한 정밀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인터넷상에는 사고차량 형태가 유포되면서 사고원인 및 규모에 대한 갖가지 추측성 주장들이 나오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사고 때 운전자와 동승자를 보호하는 차량의 에어백이 터지지 않아 사고 규모가 더 커진게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같은 주장은 파손된 차량에서 에어백이 터진 정황을 발견할수 없다는 점에서 제기되고 있으나 이는 수사당국의 조사결과가 나와야 정확히 인과관계를 따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또한 뒷바퀴가 빠질 정도의 사고였는지도 논란이 되고 있다. 레이디스코드 측은 “차량이 빗길에서 바퀴가 빠지면서 몇 차례 회전을 한 뒤 가드레일을 들이박았다”고 주장했다.
현대차 스타렉스는 2013년 모델 기준 운전자·동승자 에어백과 함께 각 바퀴에 가해지는 중량의 변화에 따라 제동력을 배분하는 EBD-ABS, 운전자가 예상치 못한 급코너와 빗길 혹은 눈길에서 압력·엔진 출력을 제어해 안정성을 확보하는 VDC 등 안전장치가 적용돼 있다. 사이드 에어백은 탑재돼 있지 않다.
한 자동차정비소 관계자는 “차량 후미 쪽에 사고가 집중돼 앞쪽의 에어백이 터지지 않은 것으로 보이나, 차량 자체의 결함과 함께 정비 부족 등을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경찰의 조사 결과가 나와 봐야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