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 'LG G2' 이벤트에서 배포된 교환권 인정 여부가 소비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은 한 네티즌이 지난 9일 열린 이벤트를 영화 '월드워Z'에 빗대 패러디한 것./온라인 커뮤니티 |
[ 황원영 기자] LG전자 'G2 풍선 이벤트'가 수십명의 부상자를 내며 무질서 속에 종료된 가운데 해당 이벤트에서 배포된 교환권 인정 여부가 도마에 올랐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 LG전자 최신 스마트폰 G2 교환권을 구입 또는 판매한다는 의사를 밝힌 소비자가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지난 9일 오전 서울 난지공원에서 '하늘에서 G2가 내린다면' 이벤트를 진행했다. LG G2의 교환권을 매단 풍선 100개를 난지공원에서 하늘에 띄우고 땅에 떨어진 풍선 속 교환권을 가져오는 사람에게 제품을 증정하는 행사였다.
당일 현장에 몰린 400여명의 참가자들은 풍선을 서로 차지하기 위해 난투극을 벌였다. 일부는 행사 진행자에게 달려들어 풍선을 강제로 뺏기도 했고, 풍선을 떨어뜨리기 위해 장난감 총 등을 사용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LG전자는 "행사가 의도와 다르게 진행됐다"며 부산·대전·대구·광주 등에서도 진행될 예정이었던 같은 내용의 행사를 전면 재검토 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이벤트에서 제공한 교환권을 인정할 지 여부도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만약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서 수십만원을 주고 교환권을 구입할 경우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LG전자는 "G2 교환권을 인정할지는 논의하고 있다"며 "G2 교환권을 인정하지 않을 경우 다른 이벤트를 통해 경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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