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이 24일 스마트폰 신작 '베가R3'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팩트DB |
[ 황원영 인턴기자] 스마트폰 춘추전국시대의 마지막 주자 팬택의 신작 '베가R3(IM-A850)'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신제품 출시 각축전, 베가 R3 출격
삼성전자가 지난달 29일 공개한 갤럭시 노트2를 시작으로 애플의 아이폰5와 LG전자 옵티머스G 등 각 휴대전화 제조업체를 대표하는 스마트폰이 공개됐다. 올 하반기의 마지막을 장식할 팬택의 베가 R3는 오는 24일 공개된다.
팬택은 5.3인치형 안드로이드폰인 '베가R3'를 발표하고 스마트폰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고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5.3인치 대화면이다. 아이폰5와 옵티머스G가 각각 4.0인치와 4.7인치로 4인치 대 스마트폰인 반면, 팬택은 5인치 대 스마트폰 제작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다. 이는 갤럭시 노트2 보다 2.0인치 작은 갤럭시 노트와 같은 크기다.
팬택 관계자는 "5.3인치 대화면을 적용했지만 가로 폭을 줄여 한 손으로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며 "자세한 것은 24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 팬택이 출시한 5.0인치 스마트폰인 베가S5의 경우, 베젤(화면 테두리) 폭을 3.54mm로 최소화해 휴대성을 극대화한 바 있다.
1300만 화소 고화질 카메라도 눈에 띈다. 이는 옵티머스G가 탑재한 카메라와 동급으로 아이폰5와 갤럭시 노트2의 800만 화소 카메라보다 높은 사양이다. 또한, 팬택은 자사 고유의 UX인 '플럭스'를 기존보다 더 개선하고, 새로운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팬택의 스마트폰은 LG전자의 옵티머스G와 같은 퀄컴의 고성능 프로세서인 '스냅 드래곤 S4프로 쿼드코어'를 탑재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2는 '엑시 노트 쿼드코어'를 사용했으며, 애플 아이폰5는 'A6 듀얼코어'를 탑재했다.
◆ 팬택 베가R3, 가격경쟁력이 승부수
팬택을 비롯해 각 휴대전화 제조업체가 당찬 포부를 안고 신작을 발표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베가R3 가격이 흥행 여부의 결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옵티머스G와 갤럭시 노트2 등 새로 출시된 스마트폰이 100만원에 육박하는 출고가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옵티머스G는 99만9900원으로 역대 LG전자 휴대전화 단말기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갤럭시 노트2의 가격은 미정이지만 업계에서는 갤럭시 노트와 비슷한 가격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갤럭시 노트의 출고가는 99만9800원이다. 아이폰5 역시 아이폰4S 32G의 출고가가 94만6000원이었던 만큼 100만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팬택의 베가R3역시 약 100만원의 출고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스냅 드래곤 S4프로 쿼드코어와 1300만 화소 카메라 등 고성능 하드웨어를 대거 탑재했기 때문. 업계 관계자는 "사양이 비슷해지면 디자인과 가격 등이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며 "베가R3의 가격대가 판매량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말했다.
팬택 관계자는 "출시 가격은 아직 미정"이라며 "베가R3가 전략 휴대폰인 만큼 갤럭시S3와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