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순위=최종 순위’, KIA의 놀라운 법칙 [김대호의 핵심체크]
  • 김대호 기자
  • 입력: 2026.05.29 08:11 / 수정: 2026.05.29 08:11
지난 3년 간 5월 순위와 최종 순위 일치
28일 현재 4위, 최종 순위 '관심'
KIA 타이거즈는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5월 말 순위가 최종 순위로 이어졌다. 이번 시즌에도 이 법칙이 이어질지 관심이다. /뉴시스
KIA 타이거즈는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5월 말 순위가 최종 순위로 이어졌다. 이번 시즌에도 이 법칙이 이어질지 관심이다. /뉴시스

[더팩트 | 김대호 전문기자] 2023년 5월 순위 6위, 최종 순위 6위. 2024년 5월 순위 1위, 최종 순위 1위. 2025년 5월 순위 8위, 최종 순위 8위. 5월 말 순위와 최종 순위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KIA 타이거즈의 ‘놀라운 법칙’이다. 이번 시즌에도 과연 이어질까.

KIA의 28일 현재 성적은 28승 1무 22패로 4위에 랭크돼 있다. 6연승 고공 행진 중이다. 5월 말까지 3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3위 kt wiz(29승 1무 20패)와 1.5경기 차다. 1위 삼성 라이온즈(30승 1무 18패)와는 3경기 차가 난다. 불가능에 가깝지만 KIA가 3경기를 모두 이기고 삼성 LG kt 등 상위 3팀이 3경기를 모두 진다면 KIA는 삼성에 이어 승차 없이 2위가 된다. 2023년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법칙대로 간다면 KIA는 이번 시즌 아무리 잘해도 2위다. 다만 이 기록은 참고 사항일 뿐이다. KIA는 2025시즌 6월 15승 2무 7패로 10개 팀 가운데 월간 승률 1위를 기록하며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결국 7,8월 무더위 고비를 넘기지 못한 채 8위로 마감했지만 값비싼 교훈을 얻었다. 뎁스의 중요성이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이번 시즌 뎁스 강화에 총력을 쏟았다. 어떤 결과를 낳을 지 주목된다. /뉴시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이번 시즌 뎁스 강화에 총력을 쏟았다. 어떤 결과를 낳을 지 주목된다. /뉴시스

5월 순위가 최종 순위가 되지 않기 위해선 철저한 관리가 필수다. KIA는 2024년 우승 뒤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낭패를 봤다. 여기에 불펜이 무너졌다. 이범호 감독은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번 시즌 이범호 감독은 뎁스 강화에 총력을 쏟았다. 주축 선수 한 두명 빠졌다고 팀이 망가지는 과오는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박재현 박민 한승연 등을 과감하게 주전으로 기용한 것도 이 때문이다.

KIA가 지난해와 가장 달라진 점은 불펜의 안정이다. KIA는 불펜 평균자책점 4.15로 2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5.22(9위)에서 크게 좋아졌다. 5월로 한정하면 더욱 눈에 띈다. 5월 불펜 평균자책점 2.93으로 당당히 1위다. 조상우가 12경기 10이닝 동안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또한 혹독한 2군을 거쳐 4월 22일 1군에 복귀한 정해영이 제 컨디션을 되찾았다. 정해영은 컴백 이후 10경기 연속 무실점 등 평균자책점 1.35를 기록 중이다. 아시아쿼터 제리드 데일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시라카와 케이쇼를 영입한 것도 플러스 요인이다. 시라카와는 선발 또는 롱릴리프로 요긴하게 투입될 전망이다.이범호 감독은 선수들 체력 유지가 상위권 도약의 열쇠로 보고 있다. 지난해와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겠다는 의지다. KIA의 지난 3년 간 법칙이 이어질지, 깨질지 흥미롭게 지켜볼 부분이다.

daeho902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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