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뿔났다’, 3루 코치 무리한 지시에 짜증 폭발…김혜성은 1안타, 실책
  • 김대호 기자
  • 입력: 2026.04.22 15:16 / 수정: 2026.04.22 15:16
22일(한국시간) SF-LA 시즌 첫 라이벌전
이정후 3타수 2안타, 김혜성 1타수 1안타
SF 3-1 승, 홈 쇄도 지시에 이정후 '불쾌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22일(한국시간) LA 다저스전에서 6회말 엘리엇 라모스의 중전 안타 때 홈으로 쇄도했지만 아웃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22일(한국시간) LA 다저스전에서 6회말 엘리엇 라모스의 중전 안타 때 홈으로 쇄도했지만 아웃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이정후가 1회말 우전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이정후가 1회말 우전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더팩트 | 김대호 전문기자] 좀체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이정후가 짜증 섞인 표정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그것도 코치의 무리한 지시에 나타낸 반응이라 매우 이례적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7)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6 MLB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6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번 시즌 첫 지구 라이벌전이다. 다저스 김혜성(27)은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 첫 ‘코리안 더비’가 열렸다. 이 경기 전까지 다저스는 3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승률 7할대(16승6패)의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었으며, 샌프란시스코는 9승13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고 있었다.

이정후는 3-1인 6회말 2사 후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상대로 깨끗한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볼카운트 1-2에서 바깥쪽 낮은 스플리터를 정확하게 맞혔다. 7번 엘리엇 라모스의 중전 안타가 이어졌다. 중견수 정면으로 가는 짧은 안타였다. 3루까지 내달린 이정후는 순간 홈으로 질주했다. 다저스 중견수 알렉스 콜이 느슨하게 공을 처리하는 것을 본 샌프란시스코 3루 코치 엑토르 보르그가 홈 쇄도를 지시한 것이다. 하지만 이미 공은 다저스 2루수 알렉스 프리랜드 손에 넘어간 뒤였다. 이정후는 홈으로 다이빙해 들어갔지만 아웃되고 말았다. 이정후는 고개를 숙이고 주저앉은 채 한 동안 일어나지 않았다. 다음 타자인 드류 길버트가 일으켜 세우려 하자 짜증 나는 표정으로 뿌리치기도 했다. 이정후는 8회초 수비에서 헤라르 엔카나시온과 교체됐다.

이정후는 앞서 1회말엔 야마모토로부터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 3-0을 만들었다. 4회말에도 야마모토와 맞서 중견수 직선타로 아웃됐다.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한 이정후는 타율을 .244에서 .259로 바짝 끌어 올렸다.

LA 다저스 김혜성은 2026시즌 초반 3할대 타율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뉴시스
LA 다저스 김혜성은 2026시즌 초반 3할대 타율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뉴시스

김혜성은 희비 쌍곡선을 그었다. 1회말 수비에서 샌프란시스코 선두 타자 윌리 아다메스의 3-유간 빠른 타구를 잘 잡았지만 1루에 터무니없는 악송구를 범해 무사 2루를 만들어줬다. 이후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가 흔들리면서 이정후에게 적시타를 맞는 등 3점을 내줬다. 결국 다저스는 1회말 3실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1-3으로 졌다. 수비에서 아쉬운 실책을 범한 김혜성은 2회초 중전 안타를 쳐냈다. 이어 4회초 1사 만루에선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 랜던 룹과 8구째까지 가는 신경전 끝에 바깥쪽 높은 커브를 잘 참아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 샌프란시스코 포수 패트릭 베일리가 챌린지를 신청했지만 최종 볼로 확정됐다. 이날 다저스의 유일한 점수였다. 김혜성은 1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해 타율을 .308에서 .333으로 올렸다. 김혜성은 7회초 공격에서 대타 마겔 로하스로 교체됐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2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안타 1개를 기록, 53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2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안타 1개를 기록, 53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한편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4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쪽 깊은 내야안타를 기록, 53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추신수가 갖고 있던 52경기 연속 출루의 아시아 선수 신기록을 경신했다.

daeho9022@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