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김대호 전문기자] 일본이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복병 호주에 역전승을 거두고 C조 1위를 확정 지었다. 이에 따라 1승 2패의 한국은 9일 호주전을 이기면 경우의 수를 따져 8강 진출 희망을 갖게 됐다.
일본은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3차전에서 호주에 4-3으로 승리했다. 3전 전승을 기록한 일본은 체코전 결과에 관계없이 C조 1위가 결정됐다. 2연승 뒤 첫 패를 기록한 호주는 9일 오후 7시 한국과의 경기 결과에 따라 8강 진출 여부가 판가름 나게 됐다. 한국이 8강에 오르기 위해선 호주에 5점 차 이상 승리하면서 2점 이하로 실점해야 한다. 3팀 이상 동률일 경우 대회 규정에 따라 '최소 실점률'을 따져 순위를 결정하게 된다.
낙승이 예상된 일본이 호주의 분전에 오히려 끌려가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일본은 0-0인 6회초 호주에 일격을 당했다. 1사 후 호주 3번 애런 화이트필드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허용한 뒤 기습적인 3루 도루에 포수 와카츠키 겐야가 악송구를 하는 바람에 한 점을 내줬다. 의외의 실점에 당황한 일본은 7회말 2사 1루에서 4번 요시다 마사타카가 호주 투수 존 케네디로부터 회심의 우월 2점 홈런을 터트려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승기를 잡은 일본은 8회말 9번 대타 사토 데루아키의 좌익선상 2루타로 3-1로 달아났다. 일본은 계속된 2사 만루에서 2번 스즈키 세이야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일본은 마무리 투수 오타 다이세이가 9회초 2사 후 호주 4번 알렉스 홀과 5번 릭슨 윈그로브에게 연속 홈런을 맞아 3-4로 쫓겼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허용하지 않고 가까스로 승리를 지켰다. 일본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daeho9022@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