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10경기 연속안타 끝-타율 2할6푼도 위태위태
  • 김대호 기자
  • 입력: 2025.08.23 13:28 / 수정: 2025.08.23 13:28
23일(한국시간) 밀워키전 4타수 무안타
타오르던 타격감 차갑게 식어, SF는 4-5 패배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23일(한국시간) 밀워키전에서 6회초 헬멧이 벗겨질 만큼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있다. /밀워키=AP.뉴시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23일(한국시간) 밀워키전에서 6회초 헬멧이 벗겨질 만큼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있다. /밀워키=AP.뉴시스

[더팩트 | 김대호 전문기자] 이정후의 10경기 연속안타 행진이 끝났다. 2할6푼대 타율도 위태롭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7)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날카로운 타격감을 보였던 이정후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10경기 연속안타는 마감됐고, 타율은 간신히 .260에 턱걸이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시즌 ‘극강’의 밀워키를 맞아 선전했지만 9회말 윌리엄 콘트레라스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아 4-5로 무릎을 꿇었다. 밀워키는 양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6할대 승률을 올리고 있는 전체 1위 팀이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초 3번 윌리 아다메스의 선제 솔로 홈런(시즌 21호)으로 기분좋게 앞서 나갔다. 2회초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밀워키 선발 투수 좌완 호세 퀸타나를 맞아 바깥쪽 낮은 슬러브에 손을 댔다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어 나온 7번 루이스 마토스가 중월 솔로 홈런(시즌 6호)을 터트려 2-0으로 달아났다.

밀워키 윌리엄 콘트레라스(오른쪽)가 23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전에서 9회말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날린 뒤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밀워키=AP.뉴시스
밀워키 윌리엄 콘트레라스(오른쪽)가 23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전에서 9회말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날린 뒤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밀워키=AP.뉴시스

이정후는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퀸타나의 초구 몸쪽 싱커를 공략했지만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 카슨 위즌헌트는 3회까지 밀워키 강타선을 무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4회말 무사 1,2루에서 5번 살 프렐릭에게 2루타를 맞아 한 점을 빼앗긴 뒤 폭투로 한 점을 더 내줘 2-2 동점을 허용했다.

가장 아쉬운 대목은 2-2로 맞선 이정후의 6회초 공격이었다.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밀워키의 바뀐 투수 셀비 밀러와 마주섰다.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140km의 가운데 낮은 볼로 떨어지는 스플리터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고 말았다. 샌프란시스코로선 승기를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이후 샌프란시스코는 7회말 1사 1,2루에서 밀워키 2번 콘트레라스에게 2루타로 3점째를 내준 뒤 4번 앤드류 본의 내야땅볼 때 한 점을 더 허용해 2-4로 몰렸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초 3번 아다메스가 우월 솔로 홈런(시즌 22호)으로 3-4 한 점차로 추격했다. 이어 9회초 이정후가 유격수 땅볼로 아웃된 뒤 밀워키 마무리 트레버 메길의 폭투로 극적인 4-4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연장을 앞둔 9회말 2사 후 2번 콘트레라스에게 좌중월 끝내기 홈런(시즌 14호)을 맞고 말았다.

daeho902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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