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9연타석 무안타 깨는 통렬한 2루타…SF는 천신만고 끝에 6연패 탈출
  • 김대호 기자
  • 입력: 2025.08.02 11:44 / 수정: 2025.08.02 11:44
2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전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SF는 연장전 끝에 4-3 승리, 6연패 탈출
이정후가 2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전에서 7회초 2루타로 출루한 뒤 9번 패트릭 베일리의 우익수 옆 2루타 때 홈 플레이트를 밟고 있다. /AP.뉴시스
이정후가 2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전에서 7회초 2루타로 출루한 뒤 9번 패트릭 베일리의 우익수 옆 2루타 때 홈 플레이트를 밟고 있다. /AP.뉴시스

[더팩트 | 김대호 전문기자] 이정후가 2루타 한 방으로 존재감을 과시하며 무안타 침묵에서 벗어났다. 샌프란시스코는 힘겹게 연패 터널에서 탈출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는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퀸스 시티필드에서 열린 MLB 뉴욕 메츠와의 원정 경기에 7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전 두 경기에서 무안타로 부진했던 이정후는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248에서 .247로 살짝 떨어졌다. 최근 6연패로 사실상 시즌 포기 선언을 한 샌프란시스코는 10회 연장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트레이드 마감 시한인 현지 날짜 7월31일 마무리 투수 파밀로 도발을 뉴욕 양키스로, 주전 외야수 마이크 야스트램스키를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트레이드했다. 대신 내년 시즌에 대비해 유망주를 대거 영입했다.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가운데 이정후는 2회초 첫 타석에서 타점을 올렸다. 6번 케이시 슈미트의 좌익선상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샌프란시스코는 무사 2,3루의 기회를 이어갔다. 이정후는 볼카운트 0-2로 몰린 상황에서 메츠 선발 투수 좌완 데이빗 피터슨의 3구째 바깥쪽 높게 흘러 나가는 슬라이더를 밀어 쳤지만 유격수 방향으로 굴러갔다. 바운스가 커 1루 주자만 2루에서 아웃된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이정후의 이 타구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샌프란시스코는 2-0으로 앞서 나갔다.

이정후가 2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전에서 4회초 2루수 앞 땅볼을 때린 뒤 1루를 향해 전력으로 뛰어가고 있다. /AP.뉴시스
이정후가 2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전에서 4회초 2루수 앞 땅볼을 때린 뒤 1루를 향해 전력으로 뛰어가고 있다. /AP.뉴시스

4회초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7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시즌 23호 2루타를 뿜어냈다. 바뀐 투수 우완 라인 스태닉을 상대로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139km 가운데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우익선상으로 흐르는 타구를 날렸다. 10타석 만에 나온 안타다. 이정후는 9번 패트릭 베일리의 우익수 옆을 꿰뚫는 2루타 때 팀의 세 번째 득점을 올렸다.

이정후는 8회초 1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연장 10회초 1사 1,2루에서 마지막 타격 기회를 맞았지만 우익수 라인 드라이브로 아웃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 타석에 앞서 대타 도미닉 스미스의 중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다.이후 10회말 수비에서 2사 만루의 위기에 봉착했지만 랜디 로드리게스가 로니 마우리시오를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어렵게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daeho902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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