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없는 추락’ 이정후, 17타석 연속 무안타에 2G 연속 병살타 
  • 김대호 기자
  • 입력: 2025.07.01 16:57 / 수정: 2025.07.01 16:57
1일(한국시간) 애리조나전 4타수 무안타
끝없는 추락에 타율 .240, SF도 2-4 패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빠진 이정후가 깊은 시름에 잠긴 채 더그아웃을 걷고 있다. /뉴시스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빠진 이정후가 깊은 시름에 잠긴 채 더그아웃을 걷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 | 김대호 전문기자]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다. 한국 최고 타자의 날개 없는 추락이 계속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정후는 타격에서 전혀 존재감을 보이지 못한 채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17타석 연속 무안타의 극심한 침체 속에 타율은 .240에 턱걸이했다. 6월 한 달간 성적이 84타수 12안타, 타율 .143에 3타점, 14득점에 머물렀다. 팀 전체가 타격 슬럼프에 빠진 샌프란시스코는 이날도 7안타 2득점에 그치며 2-4로 졌다.

2회초 1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애리조나 선발 투수 라인 넬슨의 몸쪽 커브를 받아 쳤지만 1루수 쪽으로 향했다. 1루수가 1루를 밟고 2루에 던져 1루 주자까지 아웃돼 병살타로 처리됐다. 이정후는 전날인 6월30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이번 시즌 첫 병살타를 때린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병살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슬럼프에 빠졌지만 응원은 멈추지 않는다. 한 한국 교민이 이정후를 응원하는 문구를 펼쳐 보이고 있다. /뉴시스
이정후는 슬럼프에 빠졌지만 응원은 멈추지 않는다. 한 한국 교민이 이정후를 응원하는 문구를 펼쳐 보이고 있다. /뉴시스

샌프란시스코는 3회말 포수 패트릭 베일리의 송구 실책으로 한 점을 먼저 내줬다. 5회초 반격에서 1사 후 들어선 이정후는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샌프란시스코 에이스 로건 웹은 타선이 침묵하자 힘을 잃었는지 6회말 애리조나 5번 루어데스 구리엘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얻어 맞아 0-2로 끌려 갔다.

이정후는 7회초 1사 1,2루 찬스에서 나섰지만 이번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다행히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에 이어 나온 타일러 피츠제럴드가 2타점 2루타를 때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믿었던 웹이 7회말 연속 3안타를 맞으며 한 점을 내준 데 이어 바뀐 투수 타일러 로저스가 애리조나 4번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에게 시즌 26호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해 2-4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이정후는 9회초 2사 후 마지막 타석에 들어서 애리조나 특급 마무리 셰리 밀러와 상대했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daeho902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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