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의 처절한 빅리그 '몸부림', 그러나 또 무안타
  • 김대호 기자
  • 입력: 2025.06.23 08:18 / 수정: 2025.06.23 08:18
23일(한국시간) 보스턴전 4타수 무안타
4경기째 침묵, SF는 9-5 승리
이정후가 23일(한국시간) 보스턴전에 앞서 경기장을 찾은 전 한화 김태균과 밝은 표정으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이정후가 23일(한국시간) 보스턴전에 앞서 경기장을 찾은 전 한화 김태균과 밝은 표정으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더팩트 | 김대호 전문기자] 슬럼프 탈출을 위한 이정후의 몸부림이 처절하다. 그러나 또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트에서 열린 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 경기에 5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극심한 타격 침체로 22일 보스턴전에 결장했던 이정후는 슬럼프를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19일 클리블랜드전 이후 4경기째 14타수 무안타다. 타율은 .255에서 .252로 떨어졌다. 샌프란시스코는 보스턴과 홈런 공방전 끝에 9-5로 승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초 좌익수 엘리엇 라모스의 어이 없는 포구 실책으로 한 점을 헌납했다. 2회말 1사후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상대 선발 루카스 지올리토의 초구 몸쪽 149km 포심 패스트볼을 노렸지만 빗맞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됐다. 샌프란시스코는 3회말 3번 라모스의 좌전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지만 선발 로비 레이가 5회초 보스턴의 한국계 타자 1번 롭 레프스나이더에 중월 2점 홈런을 얻어 맞았다. 이어 3번 로미 곤잘레스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내줘 2-4로 재역전당했다.

샌프란시스코 윌리 아다메스가 23일(한국시간) 보스턴전에서 8회말 승부를 결정짓는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리고 있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샌프란시스코 윌리 아다메스가 23일(한국시간) 보스턴전에서 8회말 승부를 결정짓는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리고 있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샌프란시스코는 5회말 7번 케이시 슈미트와 1번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의 홈런 2방으로 다시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4-5로 뒤진 6회말 2사후 세 번째 타석에서 제법 잘 맞은 타구를 날렸다. 볼카운트 1-1에서 지올리토의 3구째 가운데에서 바깥쪽으로 치우친 150km 포심 패스트볼을 강하게 밀어쳤지만 아쉽게 상대 수비에 걸렸다. 160km의 빠른 타구였다.

승부는 7회말에 갈렸다. 샌프란시스코는 1사 2,3루에서 9번 타일러 피츠제럴드의 스퀴즈번트로 5-5 동점을 만든 뒤 상대 실책과 3번 라모스의 2타점 2루타로 8-5로 달아났다. 라모스는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찬스 마다 득점타를 때려 1회초 수비 실수를 만회했다.

8회말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잭 켈리의 154km 가운데 낮은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 쳤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에 이어 들어선 윌리 아다메스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daeho902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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