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발야구’로 위기 탈출…안타 도루 추가
  • 김대호 기자
  • 입력: 2025.05.31 11:20 / 수정: 2025.05.31 11:20
31일(한국시간) 마이애미전 5타수 1안타 1도루
타율 .274, SF는 3연패 탈출
이정후가 31일(한국시간) 마이애미전에서 빠른 발로 내야 안타와 도루를 기록했다. /뉴시스
이정후가 31일(한국시간) 마이애미전에서 빠른 발로 내야 안타와 도루를 기록했다. /뉴시스

[더팩트 | 김대호 전문기자] 이정후가 부진한 타격감을 빠른 발로 만회했다. 행운의 내야 안타와 도루를 추가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정후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3경기 만에 3번 타순에 복귀한 이정후는 5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타율은 .276에서 .274로 떨어졌다. 샌프란시스코는 주포 맷 채프먼의 솔로 홈런과 막강 불펜진을 앞세워 2-0으로 승리, 3연패에서 벗어났다.

디트로이트 원정 3경기를 모두 내준 샌프란시스코의 상대는 마이애미. 마이애미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처져 있는 팀으로 샌프란시스코로선 반등을 노려볼 기회다. 이정후는 1회초 1사 후 우익선상 3루타로 출루한 엘리엇 라모스를 3루에 두고 첫 타석에 섰다. 이정후는 상대 선발 칼 콴트릴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153km의 바깥쪽 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고 말았다. 샌프란시스코는 계속된 2사 3루에서 4번 윌머 플로레스의 중전 적시타가 터져 1-0으로 앞서 나갔다.

이정후가 5월 이후 타격 사이클이 떨어지고 있다. 상대 투수들이 이정후를 철저하게 분석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정후로선 변화구 공략이 관건이다. /뉴시스
이정후가 5월 이후 타격 사이클이 떨어지고 있다. 상대 투수들이 이정후를 철저하게 분석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정후로선 변화구 공략이 관건이다. /뉴시스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선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콴트릴의 144km 가운데 커터를 받아 쳤지만 높이 떴다. 샌프란시스코는 4회초 5번 채프먼이 시즌 10호 좌월 솔로 홈런을 날려 한 점을 추가했다.

이정후에게 행운이 찾아온 건 5회초였다. 1사 후 타석에 선 이정후는 볼카운트 1-0에서 콴트릴의 2구째 137km 바깥쪽 낮은 스플리터를 건드렸다. 빗맞은 타구는 투수와 3루수 사이로 힘없이 굴러갔고, 투수 콴트릴이 맨 손으로 잡으려다 더듬거리는 사이 이정후는 1루에 세이프됐다. 이정후의 빠른 발이 가져다준 내야 안타였다. 27일 디트로이트전 세 번째 타석 이후 13타석 만의 안타였다. 이정후는 채프먼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 4월6일 시애틀전 이후 55일 만에 시즌 4호 도루를 기록했다. 7회초 바뀐 투수 잰슨 정크를 상대로 1루수 땅볼로 아웃된 이정후는 9회초 2사 2루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daeho902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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