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선발’ 김혜성 대활약, 첫 안타-첫 타점-첫 득점 ‘신고’ 
  • 김대호 기자
  • 입력: 2025.05.06 11:12 / 수정: 2025.05.06 11:18
6일(한국시간) 마이애미전서 4타수 2안타 활약
첫 선발 출격서 확실하게 존재감 드러내
김혜성이 6일(한국시간) 마이애미와의 원정경기에 메이저리그 첫 선발로 출전해 4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마이애미=AP.뉴시스
김혜성이 6일(한국시간) 마이애미와의 원정경기에 메이저리그 첫 선발로 출전해 4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마이애미=AP.뉴시스

[더팩트 | 김대호 전문기자] 김혜성이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게 확실하게 눈도장을 받았다. 당분간 마이너리그 강등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싶다.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첫 선발 경기에서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LA 다저스 김혜성(26)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2루수에 9번 타자로 출격했다. 4일 메이저리그 콜업 이후 3경기 만의 선발이다. 김혜성은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로 인상깊은 활약을 펼쳤다. 다저스는 7-4로 승리했다.

김혜성은 첫 선발 경기에서 단기 메이저 콜업이라는 의구심을 불식시키기에 충분한 활약을 펼쳤다. /뉴시스
김혜성은 첫 선발 경기에서 단기 메이저 콜업이라는 의구심을 불식시키기에 충분한 활약을 펼쳤다. /뉴시스

다저스는 1회초 4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좌중간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1-0인 3회초 김혜성은 선두 타자로 나섰다. 상대 투수는 2022년 사이영상 수상자인 우완 샌디 알칸타라로 이번 시즌 2승3패, 평균자책점 8.31을 기록하고 있다. 160km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주무기로 하는 투수다. 김혜성은 볼카운트 1-2에서 5구째 159.9km짜리 빠른 싱커를 강하게 잡아 당겼다. 잘 맞은 공은 아깝게 우익수 정면으로 날아갔지만 메이저리그 첫 타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다저스는 3회초 3번 프레디 프리먼이 중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3-0으로 달아났다.김혜성은 5회초 선두 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섰다. 투수는 역시 알칸타라. 볼카운트 1-1에서 바깥쪽 155.4km의 포심 패스트볼이 들어왔다. 김혜성은 힘들이지 않고 가볍게 밀어 쳤고, 타구는 3루수와 유격수 옆을 가르는 깨끗한 좌전안타였다. 김혜성의 역사적인 메이저리그 첫 안타였다. 김혜성은 1번 오타니 쇼헤이 타석 때 볼카운트 2-2에서 2루 도루를 성공했다. 시즌 2호 도루. 오타니는 곧바로 시즌 9호 우월 2점 홈런으로 김혜성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의 긍정적인 성격과 성실한 태도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김혜성의 앞으로 활약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뉴시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의 긍정적인 성격과 성실한 태도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김혜성의 앞으로 활약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뉴시스

다저스가 5-0으로 넉넉하게 앞선 6회초 김혜성의 세 번째 타석이 돌아왔다. 2사 1,2루의 득점 찬스였다. 김혜성은 마이애미의 바뀐 우완 투수 타일러 필립스의 3구째 140.2km의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을 몸을 숙인 채 가볍게 맞혔다. 타구는 점프한 유격수 머리 뒤로 떨어졌고, 2루 주자는 홈을 밟았다.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첫 타점이 기록되는 순간이었다.

6회말 한 점을 빼앗긴 다저스는 7회초 크리스 테일러의 적시타로 7-1을 만들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혜성은 8회초 1사 후 마지막 타석에 들어서 마이애미 조지 소리아노의 가운데 낮은 146.6km 체인지업을 공략했지만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daeho902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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