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김대호 전문기자] 이정후가 안타 행진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연패에서 벗어났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때린 이정후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316에서 .314로 떨어졌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투수 로비 레이의 호투와 4번 맷 채프먼의 홈런을 앞세워 4-0으로 승리, 3연패에서 벗어났다.
전날(2일) 대수비로 출전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 7경기 연속안타 행진이 끊긴 이정후는 첫 타석부터 다부진 모습으로 들어섰다. 콜로라도 선발 투수는 우완 안토니오 센자텔라. 센자텔라는 2019년 9월23일 류현진에게 홈런을 맞아 우리에게 알려진 투수다. 이번 시즌 6경기에 등판해 1승4패, 평균자책점 5.22를 기록 중이었다. 1회말 1사 2루에서 타석에 선 이정후는 볼카운트 2-1에서 센자텔라의 4구째 체인지업을 받아 쳤지만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2회말 선두 5번 윌머 플로레스부터 7번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까지 연속 3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무사 2,3루에서 8번 샘 허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0으로 달아난 샌프란시스코는 센자텔라의 폭투로 3-0을 만들었다.
이정후는 3-0인 3회말 선두 타자로 나섰지만 풀카운트에서 센자텔라의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어 나온 4번 채프먼의 좌월 솔로홈런이 터져 4-0으로 앞서 나갔다.
5회말 샌프란시스코 공격. 1사후 등장한 이정후는 센자텔라의 초구를 거침없이 받아쳐 우익수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를 쳤다. 86.3마일(138.9km)의 슬라이더로 타구 속도가 102.7마일(165.3km)에 이를 만큼 강했다.
이정후는 8회말 선두 타자로 나섰지만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레이는 7이닝 2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콜로라도 타선을 막아내 시즌 4승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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