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대호 전문기자] 장타 생산이 간절하다. 하지만 이번에도 단타 하나에 그쳤다. 5경기 연속안타 행진은 이어갔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MLB 인터리그 홈경기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3경기 연속 4타수 1안타로 타율은 .327에서 .324로 떨어졌다. 이정후는 2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첫 타석에서 2루타를 친 이후 장타가 끊겼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말 6번 앨리엇 라모스의 투수 앞 내야 안타에 이은 상대의 어이없는 실책 2개로 결승점을 얻어 3-2로 승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초 선발 조던 힉스가 2번 제이크 버거와 3번 작 피더슨에게 연속 2루타를 허용한 뒤 5번 마커스 세미엔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2점을 먼저 내줬다. 0-2인 1회말 1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텍사스 선발 잭 라이터와 마주 섰다. 라이터는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텍사스에 지명된 특급 유망주다. 이번 시즌에도 3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0.87로 호투를 거듭하고 있었다.
이정후는 볼카운트 1-0에서 라이트의 2구째 94.3마일(152km)의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총알 같은 안타를 때려냈다. 이 사이 1루 주자 윌리 아다메스는 3루까지 내달려 1사 1,3루의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샌프란시스코는 흔들리는 라이트를 상대로 4번 맷 채프먼과 5번 윌머 플로레스가 연속 볼넷을 얻어내 밀어내기 득점을 올렸다.
이정후는 1-2인 3회말 무사 1루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샌프란시스코는 4회말 2사 3루에서 크리스티안 코스의 좌전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2-2인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출루가 절실한 8회말 선두 타자로 나섰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되고 말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지옥의 17연전을 마치고 29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30일 같은 지구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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