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대호 전문기자] 이정후가 3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3연타석 삼진이 아쉬움으로 남는 경기였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MLB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 첫 타석부터 안타를 뽑아냈지만 이후 방망이가 침묵,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333에서 .330로 떨어졌다. 샌프란시스코는 텍사스 선발 네이선 이발디의 공격적인 투구에 꽁꽁 묶여 0-2로 졌다.
이발디는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빼앗으며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이발디는 4월2일 신시내티 레즈전서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첫 완봉승을 기록한 투수. 2023시즌, 2024시즌 연속 12승을 올렸으며 이 경기 전까지 통산 92승의 우완 정통파다.
전날(25일) 밀워키전서 시즌 11번째 2루타를 기록했던 이정후는 이발디를 맞아 적극적으로 나섰다. 1회말 2사후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볼카운트 1-0에서 이발디의 2구째 한 가운데 94.6마일(152km) 속구를 그대로 받아쳤다. 깨끗한 우전 안타였다. 이정후는 4번 맷 채프먼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득점엔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은 통산 262승의 베테랑 저스틴 벌랜더(42). 아직 시즌 첫 승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벌랜더는 3회초 2사 3루에서 텍사스 2번 와이엇 랭포드에게 적시타를 맞고 한 점을 먼저 내줬다. 벌랜더는 6회초에도 연속 3안타로 한 점을 더 허용했다.
이정후는 0-1인 3회말 2사 1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선 데 이어 0-2인 6회말 1사후 세 번째 타석에서도 삼진으로 아웃돼 홈팬들의 한숨을 자아냈다. 이정후는 9회말 선두 타자로 마지막 추격전에 나섰지만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높은 속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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