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가장’ 이정후, SF 살렸다…시즌 3호 3안타 폭발
  • 김대호 기자
  • 입력: 2025.04.24 13:40 / 수정: 2025.04.24 13:40
24일(한국시간) 밀워키전서 4타수 3안타 '맹타'
시즌 3번째 한 경기 3안타, 타율 .333
이정후가 24일(한국시간) 밀워키와 홈경기에서 1회말 깨끗한 좌전 안타를 때리고 있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이정후가 24일(한국시간) 밀워키와 홈경기에서 1회말 깨끗한 좌전 안타를 때리고 있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더팩트 | 김대호 전문기자] 이정후가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시즌 9번째 멀티히트이자 시즌 3번째 한 경기 3안타를 몰아쳤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팀 내 유일한 3할 타자인 이정후는 시즌 30안타(93타수 31안타) 고지를 밟으면서 타율을 전날 .315에서 .333으로 끌어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소년 가장’ 이정후가 펄펄 날면서 밀워키에 4-2로 승리했다.

이정후는 1회말 2사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섰다. 밀워키 선발은 우완 프레디 페랄타. 페랄타는 2023년 12승, 2024년 11승을 거둔 팀 내 3선발 투수로 포심 패스트볼을 주무기로 던지는 강속구 투수다. 이정후는 볼카운트 0-2에서 페랄타의 바깥쪽 높은 93.9마일(151km)의 속구를 밀어 쳐 깨끗한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전날(23일) 4타수 무안타의 부진에서 벗어나는 안타였다. 4번 맷 채프먼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엔 성공하지 못했다.

이정후는 24일(한국시간) 밀워키전에서 이번 시즌 3번째 한 경기 3안타를 몰아졌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이정후는 24일(한국시간) 밀워키전에서 이번 시즌 3번째 한 경기 3안타를 몰아졌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투수전을 거듭하던 4회말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페랄타의 낮은 커브를 걷어 올렸지만 힘없이 3루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로건 웹은 2회초 2사 만루 등 실점 위기를 노련한 피칭으로 잘 넘기면서 두 팀은 5회까지 0-0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6회말 샌프란시스코 공격에서 마침내 균형이 깨졌다. 그 중심에는 이정후가 있었다. 무사 1루에서 공격에 나선 이정후는 페랄타의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을 정확하게 맞혀 우중간에 떨어지는 총알 같은 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5번 윌머 플로레스의 안타 때 홈을 밟았다. 샌프란시스코는 6회말에만 안타 4개와 볼넷 1개 실책 1개를 묶어 4점을 뽑아냈다.

이정후는 4-0인 7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빗맞은 타구가 투수 옆으로 굴러가면서 내야 안타로 처리되는 행운까지 맛봤다. 이정후는 시즌 4번째 도루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초 브라이스 투랑에게 적시타를 맞고 밀워키에 2점을 빼앗겼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하지 않고 승리를 챙겼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웹은 6⅓이닝 6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져 시즌 3승째를 따냈다.

daeho902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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