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볼넷 1개로 '위안'...밀워키전 5타석 무안타 '침묵'
  • 박순규 기자
  • 입력: 2025.04.23 13:40 / 수정: 2025.04.23 13:43
23일 2025 MLB 내셔널리그 밀워키 11-3 샌프란시스코
3번 중견수 이정후, 5타석 4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
샌프란시스코의 3번 중견수로 출장한 이정후가 23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2025 MLB 내셔널리그 홈경기에서 4타석 3타수 1볼넷을 기록했다./AP.뉴시스
샌프란시스코의 3번 중견수로 출장한 이정후가 23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2025 MLB 내셔널리그 홈경기에서 4타석 3타수 1볼넷을 기록했다./AP.뉴시스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6)가 22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2025 MLB(미 프로야구) 내셔널리그 홈경기에서 안타를 치지 못하고 볼넷 1개와 1득점만 기록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 출전 23경기 가운데 20경기 출루에 성공했다.

수비불안을 노출한 샌프란시스코는 1-3으로 뒤지던 6회 초 3번 타자 옐리치에게 만루 홈런, 6번 바우어스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는 등 6회에만 무려 8실점하며 3-11로 대패했다.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5타석 4타수 1볼넷 1삼진 1득점을 기록했으며 타율은 0.315로 약간 떨어졌다. 이정후는 밀워키의 좌완 선발 호세 퀸타나를 상대로 1회 말 첫 타석에서 내야 팝플라이로 물러났다. 전날 3-2로 앞서던 7회말 2사 1루 네 번째 타석에서 밀워키의 4번째 투수 재러드 케이닉을 상대로 올 시즌 2호 3루타를 기록한 이후의 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듯했으나 싱커를 주무기로 하는 퀸타나의 투구에 말려 유격수 뜬공에 그쳤다.

이정후는 3회 말 1사 1,3루의 득점 찬스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의 밥 멜빈 감독은 밀워키의 좌완 투수를 의식해 이정후를 제외한 8명의 타자를 모두 우타자로 배치했다. 이정후에 대한 믿음과 배려를 보여준 부분이었다.

하지만 이정후는 1-3으로 따라붙은 3회말 득점 찬스에서 퀸타나의 5구 바깥쪽 슬러브를 헛스윙하며 삼진을 기록했다. 퀸타나의 몸쪽 싱커에 방망이가 나가면서 바깥쪽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내야 수비불안이 이어지면서 3회 3점을 내주고 6회에도 추가 1실점하며 선발 조던 힉스가 강판됐다.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한 힉스는 5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져 8피안타 5자책 3볼넷 5탈삼진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6회 말 1사 1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서 1루 땅볼로 물러났다. 퀸타나와 세 번째 대결인 만큼 첫 안타가 기대됐으나 제대로 타격을 하지 못했다.

이정후는 8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으로 첫 출루에 성공했다. 밀워키의 세 번째 투수 허드슨과 8구 접전을 펼친 끝에 볼넷을 골랐다. 이정후는 플로레스의 우익선상 적시타로 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출전 23경기 가운데 20경기에서 출루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9회 말 2사 1,2루 득점 찬스에서 다섯 번째 타석에 들어서 초구를 공략, 우익수 플라이로 돌아서 아쉬움을 남겼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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