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맹타', "올스타는 시간 문제!"…미친 활약에 ML 감탄
  • 김대호 기자
  • 입력: 2025.04.10 10:12 / 수정: 2025.04.10 10:12
10일 신시내티전서 5타수 3안타 맹활약
MLB.com에서 올스타 선정 낙관
이정후가 10일(한국시간) 신시내티전서 6회말 우전안타로 나간 뒤 상대 투수의 폭투 때 홈 플레이트를 밟고 있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이정후가 10일(한국시간) 신시내티전서 6회말 우전안타로 나간 뒤 상대 투수의 폭투 때 홈 플레이트를 밟고 있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더팩트 | 김대호 전문기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27)의 물오른 타격감에 메이저리그도 감탄사를 쏟아냈다. 이정후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3번 중견수로 출전했다. 9일 신시내티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이정후는 하루 만에 3루타, 단타, 2루타를 잇따라 폭발시켰다.

힛 포 더 사이클에 홈런만 빠진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 팀의 8-6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이정후는 타율을 .333(45타수 15안타)로 끌어 올렸으며, 출루율 .375, 장타율 .533, OPS .908의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6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4일 만에 올 시즌 두 번째 한 경기 3안타를 때려냈다. 이정후가 기록 중인 2루타 7개는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이 경기 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이정후의 이 기세는 시즌 끝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올스타에 뽑히는 것도 시간 문제"라고 밝혔다.

이정후가 10일(한국시간) 신시내티전서 6회말 우전안타를 친 뒤 1루로 뛰어 나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이정후가 10일(한국시간) 신시내티전서 6회말 우전안타를 친 뒤 1루로 뛰어 나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1회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0-5로 끌려가던 4회말 무사 1루에서 신시내티 우완 선발 닉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우익선상 3루타를 뽑아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3루타이다. 이정후는 후속 앨리엇 라모스의 투수 앞 땅볼 때 홈으로 질주했지만 아쉽게 아웃됐다.

1-6인 6회말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의 2루타 때 3루로 내달린 뒤 투수의 폭투를 틈타 잽싸게 홈인, 추격의 불씨를 댕겼다.

샌프란시스코가 5-6로 바싹 따라붙은 7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상대 투수 스콧 발로의 공을 받아쳐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장쾌한 2루타를 터트렸다. 6-6인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도 좌중간으로 뻗어나가는 잘 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상대 좌익수의 호수비에 막혀 아깝게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이 타구의 속도는 103.9마일(167.2km)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연장 10회말 야스트렘스키의 끝내기 홈런이 터져 8-6으로 역전승했다.

이정후는 11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뉴욕-필라델피아-애너하임으로 이어지는 원정 10연전에 나선다.

daeho902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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