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대호 전문기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27)가 개막전부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후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개막전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정후는 안타를 치진 못했지만 볼넷 2개를 얻어내는 등 2타수 무안타 2볼넷 2득점으로 팀의 6-4 역전승에 공헌했다.
이정후는 지난해 5월13일 신시내티전에서 외야 수비 중 어깨 부상을 입은 이후 319일 만에 공식 경기에 나섰다.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0-3인 4회초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이후 2사 1루에 있던 이정후는 엘리엇 라모스의 2점 홈런이 터지면서 홈을 밟아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2-3으로 뒤진 9회초 1사후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귀중한 볼넷을 골라냈다. 후속 맷 채프먼의 안타 때 3루까지 내달린 이정후는 2사 후 패트릭 베일리의 적시타에 홈인,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정후의 득점으로 승기를 잡은 샌프란시스코는 윌머 플로레스의 3점 홈런이 터져 6-3으로 달아났다. 9회말 한 점을 빼앗긴 샌프란시스코는 6-4로 소중한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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