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G 연속 무실점' 오승환, 투수들의 무덤에서도 빛난 '끝판왕'
  • 박대웅 기자
  • 입력: 2018.08.09 09:54 / 수정: 2018.08.09 09:54
오승환이 9일(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경기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사진=뉴시스
오승환이 9일(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경기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사진=뉴시스

쿠어스필드, 투수들의 무덤인 이유[더팩트ㅣ박대웅 기자] '끝판왕' 오승환이 '투수들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쿠어스필드에서도 완벽한 구위를 뽐내며 1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오승환은 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경기에서 2-3으로 뒤지던 7회 초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로써 오승환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이적 후 7경기에서 무실점 행진을 기록했다. 토론토 시절까지 포함하면 오승환의 무실점 기록은 연속 15경기(14⅔)다.

오승환은 첫 타자 그레고리 플랑코를 볼넷으로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후속 프란시스코 세르벨리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어 콜린 모란을 투수 땅볼로 처리한 뒤 애덤 프리저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오승환은 8회 초 마운드를 애덤 오타비노에게 넘겼다.

오승환은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38에서 2.33으로 낮췄다.

오승환은 깔끔한 투구에도 콜로라드는 피츠버그에 3-4로 패하며 2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편 해발 고도 1600m에 자리한 쿠어스필드는 고지대의 영향으로 공기 밀도가 낮아 홈런과 장타가 많이 나오는 구장으로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린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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