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프먼, 최고 구속 105마일 기록!
[더팩트 | 심재희 기자] '채프먼, 무시무시한 105마일 광속구!'
뉴욕 양키스의 왼손 마무리투수 아롤디스 채프먼(28)이 105마일(시속 약 169km)의 광속구를 활용하며 시즌 19세이브 고지를 점령했다.
채프먼은 19일(한국 시각)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경기에서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양키스가 2-1로 앞선 상황에서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네 타자를 상대한 채프먼은 18개의 공을 뿌렸다. 12개가 스트라이크, 6개가 볼이었다. 2개(슬라이더)를 제외하면 모두 포심패스트볼이었다. 포심패스트볼의 구속은 99마일(시속 약 159km)부터 105마일까지 형성됐다. 올 시즌 최고 속도인 105마일 광속구는 2차례 기록했다. 직구 평균 구속이 102마일(시속 약 164km)을 상회했다.
1점 차에서도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첫 타자 페드로 알바레스를 100마일(시속 약 161km)짜리 직구 2개로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이어서 J.J. 하디를 승부에서 7구째 91마일(시속 약 146km) 슬라이더로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채프먼은 놀란 레이몰드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라이언 플래허티를 상대로 100마일(시속 약 161km)-102마일(시속 약 164km)-104마일(시속 약 167km)-105마일 광속구를 연속해서 던져 범타를 유도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볼티모어의 김현수는 부상으로 이날 경기에 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