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수의 '검투사 헬멧'은 염경엽 감독의 작품
  • 강희정 기자
  • 입력: 2015.01.19 09:56 / 수정: 2015.01.19 11:47

심정수는 당겨치는 폼으로 많은 홈런을 날려 헤라클레스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심정수는 얼굴에 공을 맞고 25바늘을 꿰맨 뒤 검투사 헬멧을 착용하고 경기에 출장하는 강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더팩트 DB
심정수는 당겨치는 폼으로 많은 홈런을 날려 '헤라클레스'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심정수는 얼굴에 공을 맞고 25바늘을 꿰맨 뒤 '검투사 헬멧'을 착용하고 경기에 출장하는 강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더팩트 DB

심정수, 2007년 홈런왕·타점왕 출신

[더팩트 | 강희정 인턴기자] 심정수가 미국 애리조나 글렌데일 다저스 스프링캠프장에서 전지훈련 하고 있는 LG 트윈스를 찾아 동료들을 만났다.

심정수는 현역 시절 특유의 당겨치는 폼으로 홈런을 대량 생산하며 '헤라클레스'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2002년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에게 1개 차이로 뒤져 홈런 2위에 머물렀고 이듬해인 2003년에는 53개의 홈런을 날리며 이승엽의 56개에 3개 차이로 밀렸다.

비록 홈런에서는 밀렸지만 그는 출루율, 장타율에서 각각 4할7푼8리와 7할2푼으로 1위, 타율에서 3할3푼5리로 2위를 차지하며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심정수는 '헤라클레스'라는 별명 외에도 '검투사 헬멧'으로 유명했다.

심정수가 검투사를 연상케 하는 독특한 헬멧을 착용한 건 그가 현대 유니콘스에 소속돼 있던 2003년 4월 6일 롯데전에서 롯데 투수 박지철의 투구에 얼굴을 맞아 25바늘을 꿰맨 일이 계기가 됐다. 심정수는 8일 경기부터 바로 '검투사 헬멧'을 착용하고 출전을 강행해 화제를 모았다. '검투사 헬멧'은 당시 현대 운영팀에서 근무하고 있던 염경엽(현 넥센 감독) 과장이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정수는 프로 데뷔 후 2007년에 처음으로 홈런왕과 타점왕을 차지한 바 있다.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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