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임준형 기자] 양현종(26·KIA 타이거즈)의 미국 메이저리그 포스팅 금액이 22일 공개된다.
양현종은 소속팀 KIA 타이거즈와 협의를 거친 끝에 17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미국 포스팅을 신청했다. KBO를 통해 양현종의 포스팅 의사를 접수한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8일 30개 구단에 양현종에 대한 포스팅 신청 소식을 알렸다. 양현종의 미국행이 공식화된 순간이다.
22일 오전 6시까지 양현종에게 관심 있는 구단의 포스팅 금액을 접수한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곧바로 KBO에 최고 응찰액을 전달할 예정이다. 양현종과 KIA는 22일 최고 응찰액을 적어낸 메이저리그 구단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렇다면 예상 가능한 양현종의 최고 응찰액은 얼마일까.
선수의 가치 판단에 따라 액수는 조금씩 다르지만 국내 야구 전문가들은 대부분 500만 달러(약 55억 원)에서 700만 달러(약 78억 원)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송재우 메이저리그 전문 해설위원은 "200만 달러의 포스팅 금액을 수용한 김광현에 비해 양현종의 제구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할 수 있다"며 양현종의 최고 응찰액이 500만 달러에서 7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송 위원은 "다만 올해 후반기 성적이 뛰어나지 않고, 올해 전까지 부상과 부진이 있어 큰 금액을 받아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결국, 최근 성적을 바탕으로 볼 때, 작년과 재작년의 공백이 메이저리그 구단을 망설이게 하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종률 해설위원도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이 위원은 양현종의 최고 응찰액을 500만 달러로 예상했다. "김광현과 비슷한 조건을 예상한다. 하지만 양현종이 선발 자원으로 분류된다면 최대 500만 달러까지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는 게 이 위원의 말. 보직 여부에 따라 받을 수 있는 포스팅 금액에 차이가 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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