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DS] '7회 악몽' 다저스, STL에 패해 가을 야구 '마감'
  • 이현용 기자
  • 입력: 2014.10.08 09:12 / 수정: 2014.10.08 11:29

LA 다저스가 8일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 LA 다저스 페이스북
LA 다저스가 8일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 LA 다저스 페이스북

[더팩트ㅣ이현용 기자] '아! 7회 악몽.'

LA 다저스가 7회 악몽에 또 울었다. 6회 리드를 잡았지만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7회 역전 3점 홈런을 내주며 우승을 향한 여정을 멈췄다.

다저스는 8일(이하 한국 시각)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시즌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다저스는 1차전을 9-10으로 진 뒤 2차전에서 3-2로 이겨 시리즈의 균형을 맞췄지만 3차전에서 1-3으로 패한데 이어 4차전마저 내주며 가을 야구 일정을 마쳤다. 선발투수 커쇼는 6이닝 4피안타 2볼넷 9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팽팽한 '0'의 행진이 이어지던 6회초 다저스는 2점을 올리며 앞서 갔다. 칼 크로포드와 아드리안 곤살레스의 중전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맷 캠프가 유격수 병살타를 쳐 선제점을 뽑았다. 이어 헨리 라미레스가 몸에 맞는 볼로 걸어나갔고 안드레 이디어가 볼넷을 얻어 베이스를 꽉 채웠다. 후안 유리베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다저스는 7회 역전을 허용했다. 2-0 리드를 안고 7회 마운드에 오른 커쇼는 홈런 한 방에 무너졌다. 선두 타자 맷 홀리데이와 쟈니 페랄타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타구가 각각 2루수 디 고든과 유격수 라미레스의 글러브를 지나 안타로 연결되는 불운이 겹쳤다. 이어 커쇼는 맷 아담스에게 우월 홈런을 얻어맞았다. 단숨에 경기가 뒤집혔다. 커쇼는 7회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커쇼는 1차전(6.2이닝 8피안타 무4사구 10탈삼진 8실점)에 이어 4차전에서 또다시 '7회 악몽'에 울었다. 1차전에서도 잘 던지다 7회에 무너지며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세인트루이스는 3승 1패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지난해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다저스를 4승 2패로 누르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세인트루이스는 다시 한번 포스트시즌에서 다저스를 꺾었다. 워싱턴 내셔널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 승자와 오는 12일부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를 치른다.

sporg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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