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1승] 3승 평균자책점 2.79, '해적 킬러'로 우뚝
  • 이현용 기자
  • 입력: 2014.07.22 11:45 / 수정: 2014.07.22 11:45

류현진이 22일 열린 피츠버그와 원정 경기에서 7이닝 2실점 호투를 기록하며 시즌 11승째를 올렸다. / 더팩트 DB
류현진이 22일 열린 피츠버그와 원정 경기에서 7이닝 2실점 호투를 기록하며 시즌 11승째를 올렸다. / 더팩트 DB

[더팩트ㅣ이현용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해적 군단을 물리치고 시즌 11승(5패) 고지를 밟았다.

류현진은 22일 오전(이하 한국 시각) 펜실베이니아주 PNC 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5-2로 이기면서 11승째를 수확했다. 평균자책점은 3.44에서 3.39로 떨어졌다.

류현진은 피츠버그에 유독 강한 면모를 이어 갔다. 3경기에 등판해 19.1이닝 동안 6실점 했다. 3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3승 평균자책점 2.79의 우수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날 류현진은 4회를 빼곤 이렇다 할 위기가 없었다. 슬라이더와 커브를 적절히 섞어 던지면서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앞선 지난 6월 1일 피츠버그전에서 10안타를 맞은 것과 비교해 안정적인 투구였다.

류현진은 피츠버그에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지난해 4월 8일 처음으로 만나 6.1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2실점 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만난 두 번째 상대인 해적 군단을 상대로 데뷔승을 거뒀다. 데뷔전에서 호투를 펼치고 승리를 챙기지 못한 류현진은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하며 부담을 덜고 등판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성공적인 데뷔 시즌의 출발점이 피츠버그전이었다.

두 번째도 기분 좋은 만남이었다. 지난 6월 1일 6이닝 10피안타 무4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이 경기로 3연승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승수 쌓기에 돌입한 류현진은 이후 4경기에서 3승을 쓸어담았다.

류현진은 해적 군단을 무너뜨리며 다승왕을 향한 시동을 다시 걸었다. 11승의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3위에 안착했다. 다승 공동 1위 그룹과 단 1승 차다. 후반기를 산뜻하게 출발한 류현진의 강심장은 메이저리그 타이틀을 넘보고 있다.

sporg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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