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이 29일 도쿄돔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에서 데뷔 이후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 유튜브 영상 캡처

[박상혁 기자] 한신 타이거스의 새로운 수호신 오승환(32)이 강렬한 일본 데뷔전을 가졌다.

오승환은 2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에서 팀이 5-3으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으로 팀의 승리를 지켰다. 소속팀인 한신 역시 그의 활약으로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오승환으로서는 지난해 12월 한신 유니폼을 입은 뒤 첫 시즌 등판이자 첫 세이브 기록이다.

중반까지 요미우리에 1-2로 뒤지던 한신은 엎치락뒷치락하는 접전 끝에 9회초 무사 만루에서 니시오카의 1타점 땅볼과 고메스의 적시타를 앞세워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 가운데 한신의 선택은 바로 오승환이었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아베를 시속 149km 직구로 3루수 뜬공 처리한 뒤 로페스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이후 오승환은 야노를 투수 앞 땅볼로 잡은 뒤 2사 2루에서 폭투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하시모토를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키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3km였고 네 타자를 상대하면서 투구수 33개를 기록했다.

한신은 요미우리를 5-3으로 꺾고 전날 4-12 패배를 설욕했다. 선발 랜디 메신저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야마토, 니시오카가 3안타 씩을 기록했다. 요미우리 선발 스기우치는 4이닝 2실점으로 조기교체됐다.


jumpe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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