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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4월 23일 대전구장에서 난간에서 떨어져 크게 다친 임 모씨. / 스포츠서울 DB
[유재영 인턴기자] 26일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관중이 추락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양 팀이 4-4로 팽팽히 맞선 연장 12회초 두산의 공격 때 오른쪽 담장에서 관중 한 명이 그라운드 안으로 떨어졌다. 근처에 있던 KIA 우익수 나지완이 곧바로 구급차를 요청했다. 추락한 관중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KIA 관계자는 "술에 취한 관중이 응원하다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가벼운 상처만 입었다"고 밝혔다. 야구장에서 관중이 추락한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더팩트>은 한미일 야구장에서 발생한 관중 추락 사고를 모아봤다.
◆ 난간에서 구장 밖 30m 아래로…
지난 1989년 10월 11일 인천구장에서 열린 태평양 돌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4회 본부석 가장 위쪽 난간에서 구경하던 한 남성이 구장 밖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남성은 몸의 중심을 잃고 구장 밖 30m 아래 콘크리트 바닥으로 떨어져 정신을 잃었다. 급히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당시 태평양 구단은 심각하게 다친 그에게 배상을 해줬다.
◆ '만취女' 선수 보려다… 코뼈 골절
지난 2011년 4월 2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의 인터뷰를 가까이서 지켜보려던 두산 팬 임 모(32·여) 씨가 3루쪽 더그아웃 옆 관중석에 다가갔다. 아슬아슬하게 관중석 난간에 기대고 있던 임 씨는 거꾸로 운동장에 떨어졌다. 대기하던 구급차가 급하게 경기장으로 들어와 임 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한화 관계자는 "주말을 이용해 친구들과 대전을 찾은 임 씨가 만취상태에서 부상을 당했다. 코뼈골절과 골반 타박상으로 전치 8주 진달을 받았다"고 밝혔다.
◆ ML '괴짜 팬' 고의로 떨어져?
메이저리그에서도 추락사고가 있었다. 지난 2005년 8월 10일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경기에서 8회 경기를 관람하던 스콧 하퍼(18·남)가 12m 아래에 있는 홈플레이트 바로 뒤 그물로 떨어졌다. 잠시 겁에 질린 듯한 표정을 보인 그는 추락 직후 그물 중앙으로 기어오르는 괴이한 행동을 보였다. 주위 관중의 소리를 듣고 출동한 안전 요원이 하퍼를 고정한 채 들것에 실어 병원으로 이송했다. 검사 결과 별다른 상처를 입지 않은 그는 경찰에 연행됐다. 양키스타디움에서는 2000년 5월에도 20대 중반의 남성이 일부러 높은 자리에서 그물로 떨어져 경찰에 연행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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