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1R] 왕첸밍 무실점 호투! 대만, 호주에 4-1 승리
  • 김광연 기자
  • 입력: 2013.03.02 23:17 / 수정: 2013.03.02 23: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호주와 개막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대만 에이스 왕첸밍. /WBC 공식홈페이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호주와 개막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대만 '에이스' 왕첸밍. /WBC 공식홈페이지

[ 김광연 인턴기자] 대만이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전에서 호주를 가볍게 제압했다.

대만은 2일(한국시간)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호주전에서 4-1로 이겼다. 2006-2007년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에서 2년 연속 19승을 올렸던 왕첸밍(33)의 호투가 단연 돋보였다. 왕첸밍은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 6이닝을 4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막고 삼진 두개를 곁들이며 팀 승리에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특히 한계투구수가 65개로 제한된 대회규정을 생각할 때 왕첸밍의 투수구 조절은 거의 완벽에 가까웠다. 6이닝 동안 고작 61개만을 던지는 '짠물 투구'로 호주 타선을 꽁꽁 묶었다. 50개 이상 던진 투수는 4일을 쉬어야 하는 규정 탓에 왕첸밍은 5일 한국과의 3차전에는 출전하지 못한다.

대만 타선도 10안타를 뽑아내며 왕첸밍에 힘을 실어줬다. 1회말 펑정민의 우전 적시타가 터지며 선취점을 뽑은 대만은 3회말에 린즈셩의 2루타와 추쯔치의 내야 땅볼로 2점을 추가하며 3-0으로 달아났다. 5회말 또다시 펑정민의 우월 솔로포로 한 점을 더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3번타자 펑정민은 솔로홈런을 포함해 2안타 2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2007-2008 LG트윈스에서 뛰었던 크리스 옥스프링(36)은 호주 대표팀의 선발투수로 나섰으나 2와 2/3이닝 5안타 1볼넷 3실점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호주는 7회초 2사 후 스테펀 웰치가 솔로포를 터뜨리며 영패를 면한 게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했던 브래드 토마스는 등판하지 않았다.

fun350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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