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누수 어쩌나…' 日 홈런왕 나카무라도 WBC 불참
  • 유성현 기자
  • 입력: 2013.02.23 11:55 / 수정: 2013.02.23 11:55

2012시즌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홈런왕 나카무라가 무릎 수술로 내년 3월 열리는 WBC 불참이 확정됐다. / 산케이 스포츠 캡처
2012시즌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홈런왕 나카무라가 무릎 수술로 내년 3월 열리는 WBC 불참이 확정됐다. / 산케이 스포츠 캡처

[유성현 기자] 일본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3연속 우승 도전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핵심 선수들이 잇따라 대회 불참을 통보하면서 대표팀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다.

24일 일본의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닛폰'은 일본 최고의 거포인 나카무라 다케야(세이부)의 내년 WBC 불참이 사실상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최근 무릎 수술을 받은 나카무라는 완전히 몸 상태를 회복하기까지 적지 않은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내년 3월 열리는 WBC 참가가 어려워졌다.

일본 대표팀을 지휘하는 야마모토 고지 감독도 "물리적으로 나카무라가 WBC에 참가하는 건 무리"라며 사실상 전력에서 배제할 뜻을 밝혔다. 중심 타선을 이루길 기대했던 나카무라가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일본 대표팀은 공격력 약화를 피할 수 없게 됐다. 나카무라는 10시즌 동안 234개의 홈런을 때려낸 일본 최고의 강타자다. 올시즌에도 27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이대호(오릭스·24개)를 제치고 2년 연속이자 통산 4번째 홈런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미 일본 대표팀은 다르빗슈 유(텍사스),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 구로다 히로키 등 메이저리거 투수들의 불참 통보로 크나큰 전력 누수가 우려됐다. 여기에 스즈키 이치로(이상 뉴욕 양키스), 가와사키 무네노리(전 시애틀), 아오키 노리치카(밀워키) 등 메이저리거 야수들까지 대회 불참 결정이 이어져 대표팀 전력을 전원 국내파로 채워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국내파 전력의 핵심 선수인 나카무라에 이어 지난해 센트럴리그 다승왕인 요시미 가츠키(주니치)도 대회 불참이 유력해 선수 구성 자체가 쉽지 않게 됐다.

yshal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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