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학대? 스타일!"…성탄절 맞아 염색한 칠면조 '화제'
  • 김가연 기자
  • 입력: 2010.12.24 09:50 / 수정: 2010.12.24 09:50

[김가연기자] 크리스마스를 맞아 형형색색의 칠면조가 등장했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메일'는 지난 23일(한국시간) "미국 북동부 코네티컷 주 칠면조 농장에 이색 칠면조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며 "이 칠면조들은 형형색색의 네온 빛깔로 온 몸을 염색해 화려함을 자랑한다"고 전했다.

공개된 칠면조의 색상은 눈이 부실정도로 화려했다. 노랑색과 분홍색, 주황색 등 채도가 높은 컬러톤을 사용해 눈에 가장 잘 띄도록 연출했다. 풍성한 깃털과 이색부리모양, 다리 등 외관은 분명 칠면조였지만 깃털 색상만큼은 남달랐다.

칠면조들의 염색은 성탄절을 맞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방 대형농장의 전통이기 때문이다. 이 칠면조가 있는 고지 터키 농장 관계자는 "지난 50년동안 성탄절과 추수감사절 두 번에 걸쳐 칠면조 염색을 했다"며 "의미있는 날을 기념하기 위해 시도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동물 학대 논란에 대해서는 단호했다. 전혀 독성이 없는 염색 약품을 사용했다는 것. 무해한 채소나 과일에서 추출한 천연 염색소를 사용했다는 설명이다.

염색한 칠면조 반응은 뜨겁다. 관계자는 "칠면조 염색은 한 해에 2번 실시되는 고유의 행사로 자리잡았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칠면조를 보기 위해 농장을 찾을 정도다"며 "인기리에 행해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전통을 이어갈 생각이다"고 말했다.

<글= 김가연기자, 사진=BN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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