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레논의 부활?"…英 총탄 자국 초상화 등장
  • 김가연 기자
  • 입력: 2010.12.20 08:20 / 수정: 2010.12.20 08:20

[김가연기자] 존 레논이 총탄으로 다시 태어났다.

영국 온라인 매체 '오렌지'는 지난 20일(한국시간) "팝의 전설로 불리는 존 레논의 초상화가 수십 발의 총탄자국으로 만들어졌다"며 "방법은 독특했지만 초상화의 모습은 흐트러짐이 없었다"고 전했다.

초상화를 만든 사람은 캐나다의 괴짜 예술가 빅터 미틱(41)이다. 미틱은 38발의 총탄자국만으로 존 레논의 초상화를 완성했다. 다양한 총과 탄피를 사용해 크기와 모양을 달리했다. 디테일한 음영도 총탄크기를 다양하게 선택해 완성했다.

때문에 초상화는 일반 초상화와 다름 없는 모습이었다. 머리 부분은 큰 탄피를 사용해 풍성하게 연출했다. 반면 입술이나 눈, 티셔츠 라인과 같은 세세한 부분은 작은 탄피를 이용해 상대적으로 세밀하게 만들었다.

미틱은 "좀 더 디테일하고 자세하게 만드는데 주력했다. 다양한 방법을 연구한 결과 탄피의 크기를 달리해 표현하기로 했다"며 "이에 총탄의 개수는 최대한 줄였고 각양각색의 총을 여러번 쏘는 방법으로 이색 초상화를 완성했다"고 전했다.

초상화를 만드는 방법은 간단했다. 우선 철판에 존 레논의 초상화의 밑그림을 그렸다. 큰 탄피를 먼저 쏘아 큰 그림을 완성했다. 여기에 중간 탄피와 작은 탄피를 여러 번 발사해 세세하게 그려나갔다.

미틱은 "철판 위에 밑그림만 그릴 때에는 완성할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여러 번 실수 끝에 결국 초상화를 완성했다"며 "손으로 그린만큼 정교하지는 않지만 이목구비와 의상은 제대로 표현된 것 같아 뿌듯하다"며 완성 소감을 전했다.
<글= 김가연기자, 사진제공= 오렌지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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