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가연 인턴기자] 애호박으로 91kg에 달하는 곰을 물리친 여성이 있어 화제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4일(한국시간) "자신의 정원으로 들어온 곰을 물리친 여성이 발견됐다"며 "이 여성이 곰과 맞설 때 사용한 호신 무기는 바로 애호박으로 그 독특함 때문에 눈길을 끌고있다"고 보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미국 몬타나에 거주하는 리치 마리쉘리다. 그녀가 곰과 맞서게 된 것은 어느 늦은 밤이었다. 집 밖에서 개들이 무섭게 짖는 소리에 깨 무방비 상태로 나섰다가 자신의 정원에 들어와 있는 곰과 맞딱드렸다.
하지만 마리쉘리는 당황하지 않았다. 곰을 내쫓기 위해 다리로 곰을 찼다. 이어 정원에서 기르던 35cm 길이의 애호박을 뽑아 곰에게 힘껏 던졌다. 이는 곰의 머리에 정통으로 맞았고, 놀란 곰은 그 자리를 얼른 피했다.
호박으로 곰을 쫓은 마리쉘리는 "애호박이 곰을 쫓는데 사용될 지 몰랐다. 주변에 잡히는 것을 던져야겠다는 생각이었는데 그것이 애호박이었다"면서 "어쨋든 곰을 쫓을 수 있어 다행이다"라며 담담하게 상황을 전했다.
한편 곰과 싸우느랴 다리에 부상을 입은 마리쉘리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미 동물협회는 도망간 곰의 행방을 찾고 있는 중이다.
<글= 김가연 인턴기자, 사진= 오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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