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세희 인턴기자] 맹수인 늑대와 한솥밥을 먹는 부부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무려 9마리의 늑대와 함께 살고 있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지난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 사는 한 부부가 늑대 9마리와 한 집에서 살고 있다"며 "그들은 야생 늑대들을 마치 애완동물처럼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콜레트 듀발-폴 폰델라 부부가 늑대와 함께 산 지는 1년이 조금 넘었다. 지난 해 여름 부인 폰델라가 부상 당한 늑대 쉐도우를 집으로 데려와 치료를 해주면서 함께 살기 시작했다. 이후 타코다라는 이름을 가진 늑대와도 함께 살게 됐다. 타고다는 개와 교배를 해 7마리의 새끼를 낳았다.
이들 집에서 늑대는 사나운 맹수가 아니다. 애완견 혹은 자녀들과 다름없다. 특히 가장 먼저 집에 들어 온 쉐도우는 부부와 침실을 공유하기도 하고 함께 쇼파에 앉아 TV를 보기도 한다.
부부는 늑대에게 두려움을 전혀 느끼지 않는 편이다. 남편 듀발은 "늑대가 사람을 죽일 수도 있는 맹수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현재 우리에게 늑대 가족은 한 침대에서 먹고 자는 가족이다. 맹수라는 생각이 전혀 안든다"고 말했다.
현재 부부는 늑대 체험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아이들에게 늑대를 보는 기회를 주고 다루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 또한 늑대가 처한 어려움과 생활 습관에 대해서도 교육을 할 예정이다.
<글=오세희 인턴기자, 사진=바크로프트 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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